[서평]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자식을 낳았다고 다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고,
나이가 들었다고 다 어른이 되는 것도 아니다.
Q: 교육이란 무엇인가?
A: 나는 교육이란 말에는 '가르치다'를 넘어 '기르다'란 뜻이 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 p. 32
Q: 부모의 기본은 무엇인가?
A: 난 분명하게 자유를 주었으나 무한정의 자유를 준 건 아니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을 방목했으나 방임하지는 않았다. 나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자유를 연료 삼아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기 안에서 찾아낼 수 있도록 돕고 기다렸다.
Q: 부모답게 행동했는가?
A: 흥민이가 선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이후에 여러 어려운 상황이 찾아왔다. 흥민이가 힘들면 나도 힘들다. 그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은, 혼자 방으로 들어가 책을 읽는 것이다. 책 속에서 길을 찾고 위안을 얻는다. 나는 부족한 아비일지언정 최소한 아이들에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책 읽는 모습, 솔선수범하는 모습은 보여왔다고 자부한다.
- p. 144
Q: 부모로서 앞으로의 내 역할은?
A: 내가 서 있던 자리에서 한 발짝 더 뒤로 물러선다. 매일매일 조금씩 물러선다. 그 한계선 너머에 있는, 그곳에서 오롯이 존재하는 아이들을 바라본다.
- P. 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