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주말마다 집하고 학교를 오가는 작은딸
어느덧 4월이 되었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 되는 것은 엄마의 마음뿐일까?
금요일에 왔다가 일요일 오후에 떠나는 딸의 빈방을 보고 있자면 허전한 마음이 든다
매번 오면 맛있는 거 해준다고는 말하지만 막상 오면 간단한 외식을 하거나, 메인 메뉴 한 가지를 하는 게 다이다.
그리고 다시 일요일에 훌쩍 내려가면 왠지 모를 서글픈 마음이 든다
생각해 보면, 자기의 꿈을 위해 학문을 닦는 것이고 졸업 후 자기의 진로를 위해 나아가는 것이기에 분명 기쁘고 감사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리 딸이 지방으로 떠나는 게 적응이 안 되는 것일까?
딸이 떠난 방에는 석양빛이 나를 위로해 주는 것 같다
허전한 마음을 따쓰한 석양빛으로 채우며, 딸이 한 주 잘 살고 돌아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