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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다온 Mar 21. 2024

TV 속 유튜브를 지웠더니 생긴 변화

환경설정이 중요하다

요즘 TV에는 다양한 채널이 설치되어 있고 내가 원하는 걸 추가할 수 있다. 그중에서 유튜브는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매체 중의 하나인데, 어떤 면에서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자제력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처음에는 핸드폰의 작은 화면보다는 큰 화면으로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TV에 있는 유튜브를 보여주게 됐다. 점점 방송 대신 유튜브 보는 시간이 늘어났고, 집에 오면 제일 먼저 는 두 아들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 초등학생인 첫째는 그런대로 자제를 하면서 보지만 5살인 둘째는 어린 나이라 자제력이 부족했고 한 번 보게 되면 자기 전까지 보려고 다.


그동안 아이들이 재미있어서 보는 것도 있었지만 나 역시 보는 동안에는 둘이 티격태격 싸울 일이 줄어들어 감정소모가 덜했고, 저녁을 차리거나 집안일을 해도 신경이 덜 쓰였고, 내 할 일들을 할 수 있어 편하다는 이유로 틀어주게 됐다.


유튜브는 짧은 영상으로 자극적이고 언제라도 보고 싶은 내용을 찾아볼 수 있어 중독성이 강하다. 어른들도 한 번 보면 끊기 힘든데 아이들은 얼마나 더 힘들지 알기에 나중을 위해서라도 끊는 게 맞는 것 같아 아이들이 없을 때 지워놓고 TV가 업데이트가 되면서 사라졌다고 했다.






처음엔 유튜브가 다시 깔렸는지 확인을 하고 계속 찾았다. 며칠이 지나니 찾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TV에서 하는 만화도 보고 블록놀이와 그림 그리기 등 스스로 놀거리를 찾아서 놀기 시작했다.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게 맞나 보다. 처음 설정하는 게 어렵지 하고 나면 금방 적응을 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다음에도 변화가 필요하면 환경부터 바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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