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Brett Jordan on Unsplash
나는 글을 쓰고 싶은 것일까? 글을 쓰는 사람들은 (.. 멋진 글을 쓰는 사람들은) 멋져 보이고 있어 보인다. 글로 성공하고 싶다. 아님 그냥 성공하고 싶은데 그중 현실성 있는 것이 글쓰기인 것인가? 이슬아 작가님 같은 분이 부러우면서도 존경스럽다. 꾸준함, 생산력, 독창성, 자신의 철학에 근거해서 살아가는 모습.
나는 글과 말로 성공하고 싶은가, 글과 말을 많이 만들어 내고 싶은가. 내 커리어와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연관이 없어도 나는 나의 말과 글을 퍼트리려고 할까? 어느 정도는 그럴 거 같긴 하다. 조금일 수도 꽤 일수도..
내가 쓰면서 즐거운 글을 쓰기. 정말 본격적으로 그래도 되나? 나는 얼마나 어디까지 솔직해질 수 있을까? 사람들의 평가에 두려움을 덜어내고 확 쓰고 공유할 수 있나? 유머감각이 좀 있다고 생각하는 데, 특히 한국어로 말하고 쓸 때는 자신 있다. 카톡으로 가족 지인들을 웃게 하는 것이 매우 빈번하고 보내면서도 웃을 거라는 게 예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안 웃을 때도 있다. 약 85프로 정도의 성공률인 거 같다. 나는 남을 웃기는 걸 좋아한다 웃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개그우먼과 개그맨들의 동기를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오랫동안 브런치를 방치한 이유 1: 영어 글쓰기 실력을 늘리고 싶었다. 그래서 멋진 있어 보이는 결과물들을 만들고 싶었다. 한국 방송 및 음악을 많이 접하지 않는 이유처럼 영어로 써야 발전적인 것이고 그리고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기에. 2: 공책에 저널링을 많이 했다. 감정에만 집중하는 글쓰기, 브런치에 올릴 수 없는 내용들. 여전히 공책에 펜으로 쓰는 게 가장 좋다. 어쩔 때는 너무 사적이거나 부끄러운 아니면 누가 보면 상처받을 수 있는 내용이라 쓰고 난 뒤 여러 번 찢어서 쓰레기 통 깊숙이 넣는다.
최근의 읽은 한 책이 내가 왜 글을 쓰는지 그리고 좋아하는지, 그렇다면 무엇을 왜 쓰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고, 진짜 솔직하게 웃긴 글을 써도 괜찮다고 아니 좋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정제가 덜 된 글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것. 용기가 필요하다. 정제란 글의 퀄리티보다도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남들과 공유하는 글의 스타일에 어느 정도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아주 다른 글. 그래도 내가 쓰면서 즐거운, 내가 보기에는 괜찮은 글들을 써볼까라는 생각이 든다. 용기를 더 얻는 것도 시간이 걸리리라고 생각한다. 교대역 지하철역에 있는 청년창업? 여성창업? 둘 중 하나의 센터에 붙여있던 말, 다 준비하고 시작하는 것은 창업이 아니다. 완전한 준비는 당연히 되어있지 않다 스스로를 멋진 작가라고 칭할 수 도 없는 상태이다. 그렇지만 써 보기로 한다. 있어 보임에 대한 생각을 아예 없앨 수는 없지만 좀 덜어내고 날 것에 가까운 내 생각 마음을 쓰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