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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핀트 Nov 10. 2021

사회 초년생을 위한 월급관리 팁 : 통장 쪼개기

월급관리를 할 때 알아두면 좋은 비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통장 쪼개기’인데요, 말 그대로 월급통장 외에 목적에 맞는 통장을 만들어 관리를 하는 것을 뜻합니다. 통장을 나누어 관리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또 어떤 비율로 나누어 관리하는 것이 좋을 지 한 번 알아볼게요.


 


통장을 쪼개기 전, 저축 목표 설정

재테크의 시작은 수입과 지출 관리입니다. 현금 흐름을 관리하는 것이죠. 지출은 고정지출과 변동지출로 나눠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정지출에는 월세, 대출이자, 보험료, 공과금, 통신비, 교통비 등이 있고 변동지출에는 식비, 교육비, 문화생활비 등이 포함됩니다.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을 정리해 보면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대 저축 금액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네 개의 통장으로 쪼개기

1) 생활비통장 – 당장 쓸 돈

월급이 들어오는 급여통장을 생활비통장으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보통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은 이체 수수료 면제, 은행 거래실적 축적, 대출 및 적금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쪼개 놓은 다른 통장으로 투자, 저축 금액을 이체할 때도 유리하고 공과금, 대출이자, 통신비, 교통비 등을 자동이체하기에도 편리합니다. 


2) 비상금통장 – 급히 필요할 때 쓸 돈

축의금, 의료비 등 예상하지 못한 돈이 들어갈 때를 대비하는 목적의 통장입니다. 갑자기 큰돈이 나가면 지금까지 유지했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매달 월급의 4~5% 정도를 비상금 통장에 넣어두는 걸 추천합니다. 


3) 적금통장 – 현금화가 쉬운 목돈

수년 내에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목돈이 들어갈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월세 보증금, 전세자금, 결혼비용, 차량 구매비 등이 있죠. 이때 쓸 목돈은 현금화가 쉽고,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낮으며 언제 해지하더라도 손실이 크지 않은 적금으로 준비하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4) 투자통장 – 미래를 위한 돈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지는 성향이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소액일지라도 매월 정해진 금액을 다양한 투자 상품에 나눠 투자하는 걸 추천합니다. 적립식 분산투자를 하는 건데요, 종잣돈이 없어도 투자를 시작할 수 있고, 다양한 투자 상품에 관해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적립식 분산투자의 또 다른 장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겁니다.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사회 초년생은 ‘고수익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것보다 시장 전체 평균 수익률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비교적 위험도는 낮은 방향으로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적금과 투자 비율

당장 몇 달 뒤에 월세 집을 얻을 보증금 1,000만 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적금통장에 더 많은 돈을 넣어야 합니다. 결혼이나 주택 구입 등의 목돈이 들어갈 일이 당분간 없다면 투자의 비율을 높여야 하죠. 

좀 더 다양한 사례를 살펴볼까요? 나의 상황과 비교하며 적금과 투자의 비율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A 사례≫

 28세 남성, 월급 200만 원, 현재 부모님댁에 살며 1년 내 독립 예정

목표: 1년 내 월세 보증금 1,000만 원 모으기

[통장별 추천 비율] 

- 생활비통장: 70만 원(35%)

- 비상금통장: 10만 원(5%)

- 적금통장: 90만 원(45%)

- 투자통장: 30만 원(20%)


≪B 사례≫ 

30세 여성, 월급 350만 원, 현재 자취 중으로 3년 뒤 결혼 예정

목표: 3년 안에 결혼 준비에 필요한 7,500만 원 모으기

[통장별 추천 비율] 

- 생활비통장: 135만 원(39%)

- 비상금통장: 15만 원(4%)

- 적금통장: 180만 원(51%)

- 투자통장 : 20만 원(6%)


≪C 사례≫ 

32세 남성, 월급 400만 원, 현재 자취 중이며 결혼 예정 없음 

목표: 3년 안에 종잣돈 1억 원 모으기

[통장별 추천 비율] 

- 생활비통장: 130만 원(32.5%)

- 비상금통장: 20만 원(5%)

- 적금통장: 150만 원(37.5%)

- 투자통장: 100만 원(25%)



첫 월급은 부모님과 지인들을 위해 계획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첫 월급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이후 월급을 관리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요. 오늘부터라도 통장을 쪼개고, 투자를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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