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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방 챙기듯 즐겁게

통장 쪼개기의 기술

by Spark Jan 01. 2025

지갑 사정은 빡빡한데, 배달 음식에 쇼핑까지... 

이번 달도 통장이 '텅장'이 될까 걱정되시죠? 


여행 가기 전에 설레는 마음으로 계획 세워본 적 있으시죠? 

예산 계획도 이렇게 여행 계획 세우듯 하면 훨씬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휴가로 여행을 간다고 생각하고 짜볼까요? 여행 갈 때 숙소비, 식비, 교통비를 나누듯이 말이에요.


목적지 정하기 = 이번 달 재정 목표 

여행지를 고르듯 목표를 세워보세요. 

작게는 "이번 달엔 10만원 저축하기"나 "겨울 코트 장만할 자금 모으기" 같은 구체적인 목표부터, 

결혼 자금이 필요하다면 "매달 200만원 저축하기", 

내 집 마련이 목표라면 "연말까지 5천만원 모으기", 

미래 준비가 걱정된다면 "매달 연금 저축 50만원 하기" 이런 식으로 말이죠. 

30대는 이런 큰 목표를 세우기에 가장 좋은 때예요.


숙소 예약하기 = 고정비 먼저 배정 

그 다음은 숙소 예약하기예요. 

여행에서 숙소비를 가장 먼저 빼두듯이, 고정비도 월급날 바로 자동이체로 빼두세요. 

월세, 관리비, 공과금, 대출이자 같은 이런 고정 지출을 놓치면 바로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호텔 부킹하면 예약금걸듯이 미리 준비해두는 거예요. 

그리고 저축 통장은 목적별로 구분해서 관리하면 불필요한 지출이 눈에 보인다는 말 들어 보셨죠? 

나는 통장 여러 개면 너무 복잡하다 싶은 분도 있을 건데, 

우선 입출금 통장, 고정비 통장특별한 경우 통장 (여행 등) 만이라도 분리해두면 한결 마음이 편해져요.


활동 계획하기 = 쓰고 싶은 곳 리스트업 

여행 가기 전 제일 설레는 건 역시 일정 짜는 거겠죠? 

여행 일정 짜듯 한 달 지출을 계획해보세요. 

야시장 구경하고 마사지 받을 생각하면서 설레듯이, 이번 달 하고 싶은 것들을 예쁜 노트나 앱에 적어보세요. 


쉽게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도 되요. 

정기적인 모임, 경조사비, 취미활동비, 친구랑 브런치, 그리고 가끔은 나를 위한 투자도 필요하니 챙기세요. 


특히나 업무에 도움 되는 강의를 듣는다거나 하는 지출은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이득이니 너무 아끼지 마세요. 


비상금 준비 = 예측 못한 지출 대비 

마지막으로 여행에서 비상금이 꼭 필요하듯, 예산에도 여유 자금이 필요해요. 

너무 빠듯하게 짜두다 보면 예상치 못한 큰 지출이 생길 때 당황하게 되요. 


중국어로 "财务自由"(차이우쯔요우)라고 '재정적 자유'라는 단어인데, 이거 중요합니다. 


월 수입의 20% 정도를 비상금으로 따로 모아두세요. 

갑자기 차 수리비나 급한 치과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죠. 

결혼식 축의금이 많이 나가는 달이나, 너무 갖고 싶은 물건 쇼핑 등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겼을 때 이 비상금이 큰 힘이 된답니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현실적인 시작, 작은 변화부터

이제 비상금을 모이기 위해 실천이 필요하겠죠?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보세요.


매일 마시는 커피를 사무실에서 마시면 한 달에 15만원은 절약된다고 하네요. 

텀블러를 사용해서 할인을 받거나 ‘일주일 커피값 줄이기’ 같이 작은 도전을 해 보세요. 


점심식사에 관련한 나만의 원칙도 세워보세요. 

직장인에게 점심 식사는 하나의 “낙”이니 너무 스트레스 받게 정하는 거 보다는 구내식당이 있다면 일주일에 몇 번 이용하기, 아침에 미리 점심 메뉴를 정해둬서 충동적으로 비싼 메뉴 고르는 일을 줄이기도 괜찮아요.

무엇보다 건강관리는 중요하니 먹거리는 꼭 신경을 써주세요.


마지막으로 네이버 가계부나 은행 앱, 아니면 다양한 가계부 앱들로 지출을 관리하세요. 

요즘 분석 기능이 있는 앱 엄청 많거든요? 

나에게 맞는 앱으로 소비 패턴도 한 눈에 볼 수 있고, 신용카드 실적과 연말 정산을 고려한 소비 계획도 가능해요. 


기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행 일기를 적듯이 

이번 달 꼭 하고 싶은 것 TOP 3, 

절약하고 싶은 것 TOP 3, 

다음 달로 미뤄도 될 것들

을 나눠 적고, 월말에 한 번 봐 보세요.

실천 꿀팁: 작심삼일 극복하기

저는 Weple Money 앱을 사용하는데 핸드폰으로 그 때 그 때 기록하다 보니 부담스럽지는 않더라고요. 

가끔 하나씩 빼 먹어도 됩니다! 

빼놓지 않고 쓰는 거에 스트레스 받기 보다는 내 소비 패턴을 알려고 하는 것이니 편하게, 그렇지만 꾸준히 사용하세요. 

그리고 자동이체 날짜 최적화하는 것도 도움이 되요. 보통 월급날 직후로 많이 설정을 하는데 매월 15일 전후로 하면 오히려 그 전달 1일-말일까지 사용한 이력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더 편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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