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다낭 Chapter 2

동남아는 1년 내내 여름 아닌가요?

by cogito

"아빠 귀가 아파"


다낭 공항에 비행기가 랜딩하고 있을 때

10살 큰 아들이 나에게 말을 했다


비행기고 출발하고 도착할 때 기압차 때문에

귀가 먹먹한 거니까는 물을 먹어봐~

"아빠 물 먹었는데도 귀가 아파"

"한번 더 먹어봐"


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 날


"아빠 귀에서 고름이 나와"

하아...

결론적으로 항공성 중이염이었다

갑작스러운 기압변화로 생기는 질환이라고 한다

그런 병도 있었나? 왜 하필..

처음 들어본 질병이 지금.. 이 순간에...


중이염을 의심했지만

해외에서 병원을 가기란 막막한 일이었다


"조금만 참자. 한국 가서 병원 가보자"


저녁때부터 중이염 발 고열이 시작되었다

물론 해열제를 챙겨 왔지만 첫날부터 먹으니

부족했다


나는 호텔 근처 pharmacy를 갔다


"my son has fever" fever


못 알아듣는다.

약사면은 어느 정도 교육을 받은 사람들 아닌가?

fever이라는 단어를 못 알아듣나?

절망이다..

다행히 타이레놀은 알아듣는다


no pill , liquid one

못 알아듣는다..

물목들 벌컥벌컥 하니 알아듣고

액체로 된 타이레놀을 살 수 있었다


생각보다 해열제는 비싸지 않았다

한화로 4천 원 정도였다


휴... 일단 하나는 해결했다


그러나..

5박 7일 동안 큰 아들은 호텔 침대에만 있었다

첫날 물놀이 조금 한 거 빼고는..


그마저..

와이프에게 한소리를 들었다

귀 아프고 열 있는 아이를 왜 물놀이시키냐고..


첫날은 괜찮아 보여서 시킨 건데..

그리고 베트남에 물놀이하러 온 건데..


그리고 결정적인 한가자..

4월 초에 갔는데.. 춥다

낮 최고기온도 20도를 못 넘었다


동남아는 일 년 내내 여름 아닌가?

나의 상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스콜처럼 비는 올 수 있다고 쳐도

아니.. 햇볕이 없고.. 흐리기만 하고

춥기까지 하다니..

그럼 내가 왜 베트남을 왔나 싶다


수영장에 10분 있었더니 덜덜 떨려온다


큰 아들은 중이염과 추워로 첫날 저녁부터 누웠다

망했다.. 이번 여행..


그러나 이 것은 시작일 뿐이었다


to be continued....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