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젼은 회사가 제시하지 않는다

비젼이 뭐예요?

by cogito

회사에서 몰입도 평가 시즌이 왔다.

우리 팀은 작년에 몰입도 전사 최하위이다.

그런데 면담을 해 보면 다른 팀으로 이동하고 싶다고

말하는 팀원은 없다.

이동하고 싶지는 않지만, 팀은 별로다?

여기서부터 넌센스다.


몰입도가 낮은 이유로 비젼시를 못 한다는 의견이 있다.

비젼이라... 나는 회사 다니면서 비젼이란 것을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누가 제시한적도 없다.


회사의 비젼은 무엇인가?

나의 성장? 보상? 고용의 안전성?

또 다른 것이 있으려나?

회사에서의 나의 마지막 모습은

어떻게든 희망퇴직 때 몇 개월 더 받으려 하는

모습일 텐데, 어떠한 모습을 기대하는 걸까?

팀장, 상무 등 직급이 높이지는 것을 기대하는 것인가?

그런데 생각해 보면 위에 나열한 것들은

회사의 비젼이 아니라 개인의 비젼이다.

개인의 비전은 각자가 찾아야 하는 거 아닌가?

이것을 왜 팀장탓을 하며, 비젼제시를 못 한다고 할까?

나도 비젼이 없고, 비젼타령할 시간에 재태크를 더 하는게 낫지않을까?

실제로 팀원들의 비전 및 미래에 관심 있는 팀장이 있을까?

관심 있는 척은 하겠지만, 본인 이익이 우선일 것이다.


한번 비젼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평가 잘 받는것?

평가에 집착하는 친구들이 많다.

그런데 평가 A받아도 월급으로 환산하면

10만원 내외 추가 상승이다.

물론 누적되면 상당하다 해도,

월급 100 만원 더 받으면 비젼이 있는 것이고

행복할까?

아닐것이다. 100만원 더 받아도 부족하다고

생각할 것이고 만족도가 올라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 승진? 과연 몇 명이나 임원이 될 수 있는가?

이런 것을 비젼이라 말할까?

그러면 자기 업무에 대한 전문성?

전문성이야말고 본인이 노력해서 배울일 아닌가?


사람들은 본인을 상당히 높게 평가한다.

본인은 능력이 많고, 재주도 많은데

잘 안 되는 것을 조직 or 조직장 탓을 한다.

그리고는 조직을 낮게 평가한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다.

좋든 싫든 어딘가에 소속돼 있는 것도

본인의 몫이다.

마음에 안 들지라도 현재의 가족구성원의 나

현재 회사멤버로의 나, 현재 팀원으로의 나도,

나인 것이다.

부정하고 싶겠지만 팩트이다


본인을 위해 조직이 바뀔 것이라 생각하는가?

진짜 조직이 싫고, 본인 능력이 좋다면

조직을 떠나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왜 남아있으려 하는가?

갈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아니면 근무환경이라던 거 워라밸등 다른 요소가 좋아서?


전자라면 어쩌면 이보다 안타까운 것이 없을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곳에 어쩔 수 없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런데 후자라면 조금 다르다.

긍정적인 요소가 있어서 남아있는 것인데

그 긍정적인 요소는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

그리고 불만만을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은 보지 못하고

가지지 못한 것만을 이야기하며

불만을 가진다.

충분히 가지고 있고, 행복한 순간인데

그것을 모른다.


불만이야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환경 속의 나도, 내가 사랑해야 할 모습이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를 높게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바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 누구도 나의 비전을 위해 신경 써주지 않는다.

그리고 나의 환경도 쉽게 변하지 않는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맘에 담아두고

불만을 말하기 보다는

내가 가진것을 생각하고 지금의 나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을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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