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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한하늘 Jun 22. 2021

좋은 실무자와 좋은 리더

실무를 잘하는 역량과 팀을 잘 이끄는 역량은 다르다.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것과 프로그래밍 팀을 잘 이끄는 것은 다르다. 그런데, 이 두 가지를 동일시하는 경우들이 있다. 다행히, 실무를 잘하는 사람이 리딩도 잘하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있다.


실무는 제일 잘 하지만 리더로서의 역량은 부족한 사람이 리더가 되면 두 가지 손실이 발생한다. 첫째는, 실무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팀을 리딩 하는 업무에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한다. 팀을 리딩 하는 업무에서 발생하는 가치가 실무의 손실을 상회하면 괜찮은데, 리더로서의 역량이 부족한 사람이 그렇게 해줄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둘째는, 리더로서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팀 전체의 성과에서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팀의 규모가 클수록 리더가 팀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는 데, 이 부분에서 간과할 수 없는 손실이 발생한다.


결국, 실무에서는 최고이지만, 리더로서는 부족한 사람이 리더가 되면 본인과 다른 팀원 모두로부터 손실이 발생한다. 이런 상황을 예방하려면, 리더십 역량을 포함하여 리더를 선택해야 한다.


다행히 요새는 이런 인식이 많이 일반화되어서, 팀장 따로, 실무 잘하는 사람 따로인 팀도 종종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팀들은 대체로 좋은 성과를 내고 좋은 팀워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실무를 잘하는 사람이 높은 직급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 것 같다. 팀을 리드해야 하는 리더가 실무에 시간을 많이 뺏기고 있다면, (사람이 부족해서 일 수도 있지만) 리더십에 이슈가 없는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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