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다가 찾은 과외, 손해 안보는 법
영어과외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 셋 뿐입니다.
세 개를 고민하다가 결국 하나를 선택해요
실패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이유 때문에 저는 영어 초보자들에게는
과외 선생을 찾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렇게 찾은 과외선생을
어떻게 써먹어야(?)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어공부를 실패하는 이유는 많지만
그 중 하나는 "정리"입니다.
무슨말인지 말씀드리기에 앞서
한가지 전제를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영어공부는 끝이 없다"
이 전제를 부정하신다면 뒷 내용은 와닿지 않을거에요
영어공부는 끝이 없습니다
저는 영어회화와 기초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 해에 상대하는 학생만 100명이 넘어요
그 중에는 외국에서 살다 오신 분들도 있습니다
외국에서 살다 오신 분이 왜?
왜 영어학원에 등록할까요?
실력을 유지하고 싶어서입니다.
영어는 운동과 같습니다.
누가 봐도 예쁘고 완벽한 몸매를 가진 연예인도
매일매일 식단관리를 하고
매일매일 운동을 합니다.
완벽한 몸매에 "도달"하는 것은 쉽습니다.
완벽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에 비하면요
영어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서 생활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신 분들도
실력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 영어공부를 합니다.
하물며 그 경지가 까마득한 우리는 말 다했죠.
영어공부는 끝이 없습니다.
영어공부에는 끝이 없다는 전제에 동의하셨다면
영어공부에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어 공부를 포기하게 되는
수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정리"입니다.
바로 개념들의 정리입니다.
마치 도둑든 것처럼 지저분한 방을 생각해보세요
바닥에 이불과 옷과 책과 필기도구가 마구 섞여있습니다.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프죠
이 방을 정리할 때 우리는 어떻게 정리하나요?
침구류는 침구류끼리 침대위에
의류는 의류끼리 옷장에
책은 책장에
필기구는 모아서 필통에 넣습니다
방을 정리할 때 비슷한 것들끼리 분류해서 정리합니다.
어지러운 상태를 깔끔한 상태로 정리한다?
이건 누구나 다 할수 있습니다.
어려운건 뭐냐면
분류입니다.
방정리로 예시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여러분이 원시인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방이 지저분한건 알겠지만,
이걸 분류해서 정리할 수 있을까요?
이불이 뭔지,
책이 뭔지,
필기구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비슷한 것들끼리 정리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영어 원시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어 개념들을 정리할 수 없습니다.
정리가 안되면 개념들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면 개념들을 연결시키지 못하고
연결시키지 못하면 어떻게 되느냐?
"배운 것만 쓸 수 있게"됩니다.
더 와 닿게 표현하자면
"외운것만 쓸 수 있습니다"
A : How are you? (어떻게 지내?)
B : I am fine. Thank you. And you? (잘 지내. 고마워. 넌 어때?)
이건 말할 수 있어요.
근데 만약에 여러분이
이렇게 급발진 하고 싶으면 어떡할까요?
안나옵니다.
머릿속에 개념들이 정립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말이 안나옵니다.
우리는 몰라서 영어를 못하는게 아닙니다.
이미 알고있는 것들은 많이 있습니다.
"동사"가 뭔지 알고 있고
"주어"가 뭔지 알고 있습니다.
"be동사"가 뭔지도 알고 있고
"일반동사"에 대해서도 들어봤습니다.
근데 이런 개별 개념들이
특정 카테고리 안에서 어떻게 모여 있으며,
다른 카테고리 속의 개념과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이걸 모릅니다.
이걸 알려줄 수 있는 과외선생을 찾아야 합니다.
그걸 못찾겠다?
그럼 이제 과외선생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과외 선생을 찾기 전에
무엇을 배워야 할지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배우고 싶은 것이 명확한 분은 해당이 안됩니다.
"영어 대화 1시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1:1 과외 선생을 찾은 사람은
그냥 그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근데 만약 목표가
"영어 왕초보 탈출"
"영어 기초 베이스 만들기"
와 같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 과외 선생을 구했다?
그렇다면 무엇을 배워야 할지를 알아야 합니다.
딱 정해드리겠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초등학교 6학년 이하라면
아주아주 쉬운 영어 리딩 책을 하나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발음", "강세", "연음" 위주로 따라읽는 수업
그리고 무작정 해석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무조건적인 인풋이 효과를 발휘하는 시기입니다.
문법적 지식과 체계는 나중으로 미루고
일정량의 인풋이 꾸준하게 이뤄지게 하시면 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중학교 이상 또는 성인이라면
문법 체계를 세워야합니다.
중고등학생은 시험을 봐야 하기 때문이고
성인이라면 뇌가 굳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생용 문법책을 하나 구하세요
그리고 목차를 봅니다.
목차에 나온 개념들을 종이에 하나씩 적습니다
그리고 그 개념들을 비슷한 녀석들끼리 묶습니다.
"뭐가 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묶냐?"
쉽습니다.
이름을 보세요
"사"로 끝나는 녀석들이 있고
ex. 명사, 동사, 형용사, 분사, 관계대명사
"어"로 끝나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ex.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절"로 끝나는 녀석들이 있고
ex. 관계대명사절, 주절, 목적절
"구"로 끝나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ex. 동사구, 형용사구, 전명구
얘네들끼리 묶습니다
그렇게 묶은 뒤에 새로 구한 과외선생에게 찾아갑니다.
먼저 "사"로 끝나는 한 묶음의 개념들을 보여주고
얘네들이 왜 하나로 묶이는지를 물어보세요.
뜬금없이 들이밀면 당황하실 수도 있어요
수업 전에 미리 카카오톡으로 보내드리고
다음 수업 때 알려달라고 해보세요.
머릿속에 흩뿌려져 있는
또는 흐릿흐릿한 개념들을 정리할 수 있는
"분류"방법들이 감이 잡히기 시작할거에요.
그 다음에 각 개념들을 하나씩 공부를 하셔야합니다.
영어 학습자의 머릿속에 분류개념이 자리잡으면
영어 수업을 능동적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날그날 진도를 받아먹기만 하는게 아니라
주어지는 개념들이 연결되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응용력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진짜 영어 실력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이 과정이 정말 필수적입니다.
문법책 목차에 나온 개념들을
묶는게 어려우신 분들은 이걸 참고하세요
제가 왕초보를 가르칠 때 처음 주는 지도입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배운 개념들을 묶는데 사용됩니다.
글의 맨 앞에 전제를 한 것이 있죠?
영어 공부에는 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과외로 영어를 끝낼 수는 없습니다.
영어 과외를 통해서는 "베이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베이스는
분류개념을 배우고
각 개념들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영어 문장을 봤을 때,
한번에 해석이 다 되지는 않더라도
스스로 사전을 찾아가면서 해석을 할 수 있어야합니다.
개념들이 분류와 정리가 안되어있으면
뻔한 단어들로 구성된 문장도 해석이 안됩니다.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
그것이 과외선생을 통해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는 혼자서 영어공부를 해 나가는겁니다.
언제까지?
끝까지.
근데 끝은 없죠 :)
+ 도움이 될까 싶어 나머지 지도들도 몇개 첨부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