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기에 더 망설여지는 시작의 순간‘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날이 점점 다가온다.
귀국하기 전에 꼭 몸을 오기 전 상태로 돌려야 한다고,
‘스위치온’을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을 다잡지만
너무 잘 알아서인지,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
시작하면 한 달 동안은
친구들과의 약속도, 좋아하는 과일도 멀리해야 하니까
괜스레 하루만 더, 일주일만 더 하며 미루게 된다.
사실 시작하고 나면
몸이 훨씬 가벼워지고, 기분도 좋아질 걸 안다.
하지만 이미 두 번의 실패가 있었기에
이번에도 실패하면 어쩌나,
또 스스로를 비판하게 되면 어쩌나
그런 걱정부터 앞선다.
그래도 다음 주 월요일에는,
아무리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에는
꼭 ‘스위치온’을 다시 시작한 기록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
한 주 동안 마음을 잘 가다듬고,
억지로 참고 억누르는 시기가 아니라
그동안 그래왔듯 편안하게,
한 달 동안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해 살아보자고
스스로를 다독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