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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rmenPark Dec 10. 2023

자존감을 높여 보아요

강의하는 강사가 가장 큰 수혜자

강의의뢰

SRT를 타고 불국사농협 여성대학

"건강UP 자세UP 힐링UP & 음악치료"

강의하러 가는 날!!


이른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준비하고 수서에서 출발해서 AM11:30 신경주역에 도착.^^

역내의 식당에서 떡국을 시켜 따뜻한 국물을 마시니 몸도 마음도 이완이 된다.


강의는 오후 2시부터 이니 잘하면 불국사를 둘러볼 수 있겠다 싶어서, 역 안에 위치한 렌터카로 향했다.


택시를 이용할 때와 비교해도,

렌터카를 이용하는 게 비용적인 측면과 동선의 활용 측면에서도, 조금 더 경제적이다.


렌트한 차로 강의장 근처 불국사를 둘러보며 "와우와우" 감탄사를 발하며 셀카를 찍어댔다.

강의여행

지방강의 의뢰주변을 짧게나마 여행도 하고, 강의도 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로  매력적이다.

몇 년 만에 방문한 불국사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옛 사찰을 거니노라면 마음가짐이 괜스레 겸허해진다.


역사의 유산 불국사를 둘러보며 감성 충만 장전 후

근처에 위치한 불국사농협 여성대학 강의강에 도착하니,  50대 중후반부터 70대까지 주부대학생들이 한 분 두 분 자리를 채우고 신다.


눈인사를 건네며,

귀한 시간 내서 자리한 분들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달드릴지 잠시 마음을 가다듬어 본.


간단한 강사 소개 후 강의시작!!^^


강의를 할 때마다  처음 드리는 질문 중 하나는

"자신이 참 좋은 분? 손들어 보시겠어요?"

70여 명의 주부대학생들 중 2~3명만 수줍은 듯 손을 다. 

그런 분들은 대부분 자존심이 아닌, 자존감이  확률적으로 높은 분들이다.


잔이 채워져야 물이 흘러 넘치 듯이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타인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늘 자존감-자아 존중감-을 강조한다.


담당 과장님께 "과장님! 저기 출입문 잠가 주세요;;

본인들이 스스로를 좋다고 하실 때까지 집에 못 가세요" 웃음 섞인 농담을 건네자

"집에 못 가면 이쁜 강사님 오래 보고 좋죠"

라는 한 분의 재치 있는 응수 덕분에 빵 웃음이 터지며 분위기가 좋아진다.

우리 각자는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키가 크든 작든, 얼굴이 이쁘든 덜 이쁘든, 땅이 많든 없든, 돈이 많든 적든.. 우리는 존재 자체로 귀한 사람들이다-를 지속적으로 강조한다.


제가 이 말씀드리려고 새벽부터 기차 타고  경주까지 왔어요;;라고 말씀드리면 여기저기서 고개를 끄덕이며 깊은 공감을 보내신다.

음악을 이용한 음악치료
음악에는 치유의 기능이 있다.

강의를 할 때는 장소와 상황에 적절한 음악들을 준비하는데,

클래식,  익숙한 팝이나, 대중음악  주로

경쾌한 음악들을 USB에 담아 간다.

-음악을 전공한 탓에 나름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덕분에  강의에  음악활용필수적이다.-


다양한 음악들을 들으며

바른 자세를 위한 벽자세,

사진을 찍을 때 다양한 포즈 등을 배워보고

나아가 바르게 걷기.. 더 나아가

모델처럼 1by1 런웨이를 모두 참여시킨다.


평소 무심히 걷던 걸음도

허리를 펴고, 시선을 멀리 보고, 턱을 당기고

팔을 적당히 앞 45도 뒤 15도 정도로 흔들고

등등 신경 쓸 부분들을 배우고 걸으려면

어색해지기 십상이다.

모두 지인들의 걷는 모습을 보며 박수도 쳐주시고,

웃음보도 터트리며 즐겁게 참여하신다.


마지막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피날레까지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강의를 마친다.


모두 자리에 앉은 후 다시 한번 같은 질문을 한다.

"자신이 참 좋은 분 손들어 보시겠어요?"

한두 분을 제외하고 모두 손이 번쩍  올라간다.


농담으로 건넨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집에 못 가세요"의 말 때문은 결코 아닐 것이다.

자신을 돌보기보다는 누군가의 엄마로, 부인으로, 며느리로 살아온 세월들 속에서 잠시나마 주인공이 되어보는 경험은 귀한 시간이었으리라!!


타인의 시선과 주목을 받으며 걷는 시간!!

살면서 아주 가끔은 주목받고 수시로 인정받고

더 많이 사랑받아야 우리 인생이 조금 덜 억울하지 않을까!!


강의를 하면서 자존감을 강조하다 보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고

이래저래 그 말을 내뱉는 강사가 가장 큰

수혜자임에 틀림없다.

자신을 많이 사랑하고 채워진 에너지를  주변으로 흘려보내자라는 작은 다짐..^^


#강의여행

#시니어모델박연숙

#Carme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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