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소재의 촉감 놀이는 아이가 손으로 만지고 느끼며 탐구하는 과정에서 촉각을 향상시키고 발달할 수 있어요. 부드러운 재료, 거친 재료, 차가운 재료, 따뜻한 재료 등을 비교하고 탐구하면서 촉감의 다양성과 민감도가 향상돼요. 또 촉감 놀이는 아이에게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요.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면서 아이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어요.
촉감 놀이는 아이의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터치와 감각적인 자극을 경험하면서 아이는 현재 순간에 몰입을 경험함과 동시에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안정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요. 아이들을 위한 촉감 놀이 재료로는 모래, 점토, 음식 등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어요. 이를 통해 아이는 흥미롭고 다양한 촉감을 경험하면서 여러가지 발달 영역을 발전시킬 수 있어요.
1. 포도 놀이
포도를 주면 손으로 만지고 발로 밟고 놀이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포도밟기를 거부했어요. 포도알이물컹 하는 느낌이 좋지 않았나봐요. 포도가 아까워 너무 소량을 준 게 실패 요인 같기도 하고요 ^^;
2. 밀가루 놀이
밀가루를 이용한 오감자극하기, 밀가루의 느낌이 보드라워 만지고 밀가루 손박수치고 손도장과 발도장을 쾅쾅 찍으며 마음껏 탐색했어요.
조금 큰 후에 다시 밀가루 놀이를 했을 때는 세수한다며 얼굴에 비비고 머리에 발라 백발의 할머니로 변신하고는 좋다고 헤헤 웃네요. 그리고는 밀가루 안에 풍덩 들어가서 온몸으로 밀가루 놀이를 했어요. 나중에는 엄마도 하라며 엄마 얼굴, 머리에도 밀가루를 발라주는 바람에 모녀가 같이 목욕으로 활동을 마무리했어요. ^^
3. 점토 놀이
양손으로 점토를 비비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도 보고 뜯어도 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탐색했어요. 1시간 30분동안 한자리에 앉아 집중하여 점토놀이를 했어요. 생일케익을 만들어 생일축하노래를 무한 반복했답니다.
*점토 종류도 다양하니, 다양한 종류의 점토와 클레이로 아이와 즐거운 놀이 시간을 가져보세요^^
멍 때리는 사진.^^;
이번에는 유토라는 새로운 찰흙을 주었어요. 미끄덩거리는 느낌이 부드러웠지만 기름기가 있고 잘 뭉개졌어요. 촉감이 괜찮은지 2시간동안 집중해서 놀이를 했어요. 김밥 만들기, 계란 후라이 만들기 등 아이가 아는 음식이나 동물을 찰흙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했어요. 아이는 엄마가 만드는 것도 유심히 관찰하여 모방하기도 했어요.
4. 미역놀이
미역은 부드럽고 미끄러운 촉감을 가지고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는 놀이예요. 내 아이가 촉감에 예민하지 않다면 시도해보세요. 미역을 만지고 탐구하는 활동을 시작으로 미역을 사용하여 해저 생물이나 바다 속 장면을 만들어볼 수도 있고 미역을 잘라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며 다양한 주제로 미역 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미역 놀이를 통해 아이는 손재주와 섬세한 표현력을 발전시킬 수 있고 창의적인 자유를 주어 흥미로운 놀이 활동을 할 수 있어요.
5. 색깔 쌀 놀이
그 동안 쌀 놀이를 충분히 했어서 이번에는 색깔 쌀 놀이를 했어요. 먼저 하얀 쌀에 식용색소를 입혀 색깔 쌀을 만들어요. 그리고 하얀 도화지에 풀과 양면 테이프를 이용하여 그림 도안을 그려요. 그 위에 아이가 색깔 쌀을 입혀 그림을 완성할 수 있게 하는 활동이에요. 그림 도안에 어울리는 동요를 부르며 활동을 이어가요. (자전거 :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나비: 나비야 나비야 등)
6. 얼음놀이
만지면 차갑고 안만지면 만지고 싶고 놀이 매트 안에 들어갔다나왔다를 반복했어요. 입에도 넣어보고 손으로 조물락 해보다가 옷 안으로 얼음이 쏙~ 들어가자 "잉잉"하며 꺼내달라고 하네요. 그러면서도 자꾸만 만져 보고 싶은 얼음이에요.
사진에는 없지만, 아이가 조금 큰 후에는 커다란 얼음을 사서 망치로 얼음 깨기, 얼음 조각하기를 했어요. 보호자와 함께 안전하게 활동하여 다양한 도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요.
하얀 두부에 대한 탐색이 끝났다면, 물감 색을 입히는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으깨기만 한 두부가 잘 뭉쳐지지 않았다가 물감을 넣으면서 뭉쳐지는 것을 탐구할 수 있고 아이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할 수 있어요.
9. 모래놀이 :스토리텔링
예전에는 놀이터에 모래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모래 놀이하는 곳 찾기가 귀한 것 같아요. 자연의 흙놀이를 하는 것이 아이 정서에 가장 좋겠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모래 놀이를 사서 아이가 모래의 감촉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어요. 실제 모래와는 촉감이 많이 다르고 부드러운 클레이느낌이 더 강한 것 같아요. 어찌되었든 새로운 촉감의 재료에 아이는 벌써 흥미를 가지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이야기를 지으며 놀이를 했어요. 단순히 조물거리는 것보다 이야기 짓기를 하면서 놀이를 하면 아이의 상상력을 더 자극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