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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문정 Nov 27. 2023

내 마음속 빛 한 줄기

어둠 속에도 빛은 있다

마음이 괴롭습니다.

아무리 울고 절규해 봐도 그 울부짖음은 야속하게도 제 가슴속에만 쏙쏙 박혀대는 메아리가 되어 제 마음속 울림밖에 지나지 않음에 목이 한없이 메어옵니다.

몸이 점점 회복되 가는 기쁨도 잠시 저에겐 머릿속 한가득 걱정 근심들로 인한 아픔들이 마음속 반을 차지해 옵니다.

다른 아픈 이들도 저와 같은 고민들로 인해 이렇듯 마음고생 몸 고생들을 할까나 이런 어처구니없는 생각들도 가끔은 해봅니다. 제가 봐온 다른 환우들은 저처럼 이렇게까진 머리 복잡하고 마음 졸여가며 지내고 있지는 않는 거 같던데..;;

제가 너무 눈에 보이는 것들만 보고 있는 걸까요?

마음이 항상 공허하고 쓸쓸하고 외롭습니다.

아파서 괴롭 기는 하나 그건 어떻게든 참아내 갈 수 있어요.

사람들에게 받는 상처는 저를 향해 내지르는 비난 섞인 말들이 제 마음을 만신창이로 짓밟아놓습니다.

마음을 어떻게든 추슬러봅니다. 병이 너무 길다 보니까 그런 거겠거니 하고 나도 지치는데 가족들은 오죽하겠나 싶어서 이해를 해보려고 아무리 애를 써봐도 무너져내려 가는 제 인내심은 한계에 부딪혀 속절없이 제 눈에 흐르는 눈물만이 제 마음을 달래주고 그나마 위안이라도 돼주는 오늘하루 또한 제 어두운 이 마음속 한편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는 작은 빛줄기 하나임에 그나마 가쁜 숨이나 몰아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안식처가 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힘을 내어 버텨 나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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