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첫날에
매미 2
박 노 빈
장마와 무더위 견디기 위해 여덟 번째 옷
해수욕장에 훌러덩 벗어던지다
수영복마저 뚫고 탱글탱글한 포도알들이 바다 비린내를
풍기며 굴러다니는 성장과 생령의 도시
윤유월 무더위에 날 낳은 어머니
에너지의 꼭지점 생명의 꼭지점에
매미처럼 울며 고통의 바다에 던져지다
그때도 매미는 스파이더맨처럼 인연의 소리 망을 시방계로 던졌으리
<하얀 축복 속을 달리다> 출간작가
박노빈 시인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