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난 사람들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기가 어려운 사람이다.
마음만큼은 정말 잘 어울리고 싶은 '평화주의자'인데, 현실 속에서 난 그저 '만만한 캐릭터'불과한 것 같다.
어울리는 것이 서툴러 그들의 눈에는 독단적인 사람으로 보였을 것 같은데... 애석하게도 난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내 마음을 전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 것도, 내 마음을 합리화하는 것도 지쳤다. 스스로 작아지는 것도 한두 번이지 이건 거의 고문에 가깝다. 보이지 않는 고문 말이다. 그들에게 해를 끼친 적이 없는데 마음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파 죽겠다. 억울해서 미치겠다. 아무리 사색해봐도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알 수가 없는데 속시원히 이야기라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다지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보단 그런 사람으로 인식되어 버린 것이 문제다. 문제의 해결은 답답한 사람이, 궁금한 사람이 하기 마련인데 난 아직 그게 어렵다. 사사건건 별 것도 아닌 일에 수군거리는 걸 보면 '에너지를 허투루 쓴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 정도로 나는 그런 사람이 되었고 소통은 막힐 수밖에 없다.
전환
아무튼 용기의 샘을 찾아 헤매고 있다. 마음만 부정해지고, 다치고 그럴 일이 길어지면 안 된다. 아니 지금까지도 길었다. 그 소통의 부재를 끊어내든지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상황을 역전시켜야 한다. 24시간의 하루 인생에서 깨어있는 시간 절반 넘게 스트레스받고, 집까지 스트레스를 가져가는 그런 쓸데없는 감정소비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 끝날지 모를 일이다. 부정적인 언행은 곧 스스로를 망친다고 알고 있다. 결코 좋지 않은 자신의 업을 자신도 모른 채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Win-win대신 Lose-lose의 악순환은 계속될 수도 있지만 이긴다는 느낌보단 나마저도 같은 사람은 되지 않겠다는 결심이 선다. 나를 보고 부정의 마음이 드는 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그들의 선택이다. 내 행동이 맘에 안 들어도 이야기하기 전까진 난 어렴풋이 알고 있을 수밖에 없다. '아, 맘에 안 드는구나' 인식 자체가 그렇게 되어 버렸기 때문에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내 모습에서의 전환이 아닐까 싶다. '저 사람은 뭔가 좀 다르다'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터닝 포인트
누군가의 타이밍에 맞게 행동하는 것보단 내 타이밍에 맞게 가장 나답게 살아갈 것이다. 굳이 움츠려들 필요도, 스스로 자책할 이유도 없다. 누군가에게 맞추어 살았던 만만한 캐릭터가 당당한 캐릭터로 성장할 시기는 바로 지금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