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Tour de Matin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필 여행을 떠났다 Mar 20. 2021

늘 푸른 여정

뜨리니다드 

새벽녘 내리치는 폭우에

그리움 차올라 마신 커피


커피 내음 까사 가득

습한 마음에 해갈 퍼지고

고단한 여정이지만

호호 불며 예쁜 미소 짓게 한다.




까사는 쿠바만의 국가가 지정하는 독특한 에어비앤비 스타일의 숙박 형태. 최근 사유재산을 인정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외국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노력하는 까사 주인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호텔에 견주어 뒤지지 않는 멋진 까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뜨리니다드에서 투숙했던 까사가 그러했다. 뜨리니다드는 하얀색과 파란색이 건물들이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에 와 있는 듯해 보기에도 시원하고 청량감을 준다. 새벽녘에 습한 더위를 날려주는 시원한 빗소리를 들으며 마신 한 잔의 커피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순간이었다.

쿠바CUBA 뜨리니다드

매거진의 이전글 누가 왔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