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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riel Apr 24. 2022

핵심가치가 조직의 목표를 이뤄낼 수 있다는건

|| 조직문화를 만들고 탐구합니다 ||

우리 조직만을 위한 핵심가치를 새롭게 만들고, 일하는 방식을 재정립하여 전파하는 것은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그것은 바로 핵심가치가 조직문화의 지향점이자 조직의 비전(Vision)과 미션(Mission)의 정체성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입사 후 핵심가치를 언제쯤 처음 접하게 될까? 아마 온보딩(On-Boarding) 프로그램을 통해 듣게 될 것이다. 대부분 회사는 신규 직원이 조직에 수월히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보딩 세션에서 조직 내 문화를 익히고, 빨리 적응해 회사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요즘 핫한 네카라쿠배당토 기업 중 하나의 대표적인 온보딩 프로세스를 한번 탐색해보자. HR 차원에서 기업의 비전과 미션, 업무 방식, 조직 문화 등을 다방면으로 교육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볼 점으로 요즘 IT 기업에서는 조직 문화 세션이 절반 정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신규 입사자의 회사 적응을 도와주며 애사심이나 소속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조직 문화 세션 비중은 매우 커지고 있다.


이 기간만큼은 모두가 한동안 자신의 기업 문화에 잘 녹아 들고,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과연 신규 입사자는 이 때 배운 조직문화를 토대로 업무까지 잘 연결시켜 일할 수 있을까? 온보딩 프로세스 내 핵심가치 교육이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교육 후에 대한 지속성은 끊임없이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신규 입사자 뿐만 아니라 기존 구성원들 또한 얼마나 우리 회사와 컬쳐핏(Culture-Fit)하게 일하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이번 시간에는 어떻게 하면 조직 구성원들이 일정 기간이 지나도 핵심가치를 계속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핵심가치의 지속성에 대한 해답은 '목표 달성 과정'에 있다.

온보딩이 끝난 후 본격적인 업무에 앞서 나와 조직은 공동의 목표를 정하고 공유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조직이 동일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함은 분명하다. 목표는 공통의 기준을 마련하고, 내가 이 조직에 필요한 이유(Why)에 대한 정체성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개인은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즉 정체성을 자각하게 되면 목표를 향해 돌진한다. 조직 또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조직의 정체성이란 기업 존재의 이유이자 기업이 내리는 모든 결정의 근간이 되는 가치와 행동양식이다. 이처럼 기업의 뚜렷한 목표는 이와 같은 조직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하게 한다.

이 때 개인과 조직의 목표가 하나 되어 제대로 된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핵심가치 필요하다. 핵심가치가 빠진 목표 설정은 조직이 나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한다. 핵심가치는 각 구성원이 기업 활동 과정에서 하는 일, 문서를 작성하는 방식, 언행 등 모든 것들의 기준을 제시하고, 알게 모르게 깊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는 조직의 비전과 미션이 담긴 핵심가치를 기반한 목표 설정이 왜 중요한지 말하겠다. 이를 문화적 지능, 문화적 규범, 문화적 발전 차원에서 살펴보자.

문화적 지능(능력)은 자신이 조직의 문화적 가치 기준에 알맞게 반응하여 새로운 문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처음부터 모두가 회사의 일하는 방식과 완벽히 맞는 사람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회사의 일하는 방식과 핵심가치를 인지하고, 함께 공동의 목표를 세우며 핏(Fit)을 맞춰 나갈 수 있다.


예를 들어, 토스가 중요시 여기는 핵심 가치 중 하나는 ‘속도’이다. 완벽한 전략을 세우기보다 중요한 핵심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모두가 집중하여 빠르게 실행하고 개선해야 하는 것을 강조한다. 이에 조직 구성원은 회사가 원하는 속도에 맞춰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을 기를 것이고, 회사는 각 구성원들이 빠른 속도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문화적 규범(태도)은 조직 내에서 공유된 가치에 기반한 행동과 생각을 이끌어 내는 태도를 일컫는다. 조직 차원에서는 장기적 관점의 핵심가치 내재화로 볼 수 있다.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목표를 정할 때마다 우리의 핵심가치 중 어떤 가치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면 이는 원팀(One-Team)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문화적 발전은 조직 내 널리 퍼져 있는 암묵적으로 공유된 가치가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구성원은 핵심가치를 기반한 목표를 하나씩 달성하며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지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다. 기업 역시 조직 구성원들이 세운 목표의 수많은 핵심가치 특성을 파악하고 검증하며 우리 조직만의 정체성을 점차 만들어 갈 수 있다. 


조직문화는 무형자산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목표를 설정할 때 핵심가치를 적용한다면 목표 달성 과정에 있어서 조직문화를 확실하게 이끌고 안착시키고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조직 전체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고, 집단의 결속력을 형성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로서 발전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다음 포스팅에 이어 새로운 성과관리의 패러다임으로 현재 기업들이 조직문화를 업무에 어떻게 녹여내고 있는지 또는 어떠한 형태로 보여줘야 하는지에 대해 더 분석해보자. 올해 상반기에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면서 회사와 핏(Fit)한 목표를 세웠는지 한 번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라며 이 글을 마무리 짓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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