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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민 Jan 26. 2021

사랑은 '사랑' 만으로 가능한 걸까?_ 제 1 장

제 1 장 사랑에 대한 이야기


우리는 빠르면 중학교 때부터 늦으면 대학교 혹은 그 이후부터 처음으로 '연애'라는 것을 시작한다. 우리는 이 '연애'라는 '답'이 없는 문제로 고통받아 하지만 그 이상으로 우리에게 주는 행복함에 연애를 반복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쉽게 간과하는 것이 과연 연애는 사랑만으로 가능한 것일까?.


애석하게 그렇지 않다. 아무리 숭고하고 순수한 사랑을 갖고 있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마음을 전달을 할지 어떻게 알아가야 하는 것일까?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거칠어지지 말기 


흔히 말하는 '부유하게 자란 사람들'을 잘 보면 행동이 느긋하고 매너가 몸에 배어 있다.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보고는 '여유'라고 한다. 우리가 연애를 할 때에는 긴장도 하고 자기도 모르게 평소에 하던 가벼운 행동들이 갑자기 튀어나와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긴장 속에서 여유를 가지며 매너 있고 부드럽게 상대를 대하면 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예를 들며 설명을 해보자. 


우리는 첫 데이트로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 갔다. 남자는 잘 보이기 위해 미리 주문 연습을 했지만 결국 말이 꼬여 이상한 말을 했다. 그 모습이 귀여웠던 여자는 "이 남자 귀엽네" 라고 생각했다. 중간에 목이 말라 물을 더 주문하는 남자 "여기요~" 직원이 달려와 "네 손님, 필요하신 거 있으신가요?", 이에 남자는 "물 없어요?" 라며 퉁명스럽게 물어본다. 직원은 "물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여기서 남자의 문제점은 무엇이었을까?. 


평소에는 이런 서비스직 사람들에게 막 대하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잘 보이고 싶은 그녀의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남자, 괜찮을까?.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게 굴 필요는 없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매너 있게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은 반드시 필요하다. 가끔 친구들 중에 편의점에서 자신이 고르는 물건을 던지며 계산해 달라는 몰상식한 놈이 있다. 이런 모습은 남자, 여자를 떠나서 그 사람의 인성 자체를 의심하게 될 수 있는 부분이니 각별하게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좋아하는 단어와 싫어하는 단어는 기억해 두기


사람마다 좋아하는 단어 그리고 싫어하는 단어는 꼭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필자는 '실망이야'라는 말을 꾀 오랫동안 싫어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지금보다 어린 시절에는 남들을 실망시키기 싫어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또 한 가지는 '맨날 그래' 라는 표현이되겠다. 흔히를 말싸움을 할 때, "왜 넌 맨날 그래?" 라고 하는 흔한 표현이지만 나는 실제로 맨날 그러지 않았는데 왜 '맨날'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일까? 라는 생각에 싫어했었던 것 같다. 


반대로 좋아하는 표현은 성 빼고 '이름'을 불러주는 것. "근사하다", "유쾌하다" 라는 표현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저마다의 호불호가 있는데, 이것들만 잘 지켜주며 대화를 해도 아주 좋은 대화의 질을 만들 수 있다. 흔히들 말하는 '대화의 결' 이라는 것은 '나'와 '상대방'의 관심사가 너무도 다를 때 오지만 이런 표현 방법에서 부터 오는 것도 많으니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 한다. 구체적인 예를 들며 설명을 해보자. 



A는 '너' 라는 말을 싫어 하고 '잘했어' 라는 표현을 좋아 할 경우 B와의 대화 내용


예시 1) B : " 오늘 기분 안 좋아? 표정이 안 좋네?"

A : "어.. 오늘 좀 컨디션이 안 좋네.., 미안해 나 때문에"

B : ".. 우리 오늘 일주일 만에 만난 건데, 표정이 그래서 기분이 나냐.."

A : "그러게.. 그럼 오늘 그냥 일찍 들어 갈까?"

B : "아니.. 꼭 그런 건 아닌데..  내 마음도 잘 이해 못 하고"

A : "그냥 오늘 일찍 들어가자"


예시 2) B : "A야 무슨 일었어? 표정이 안 좋아 보여서 걱정 되네"

A : "아.. 오늘 좀 컨디션이 안좋아서!, 괜찮아 걱정 안해도!"

B : "나는 우리 만난게 너무너무 좋은데, A가 아픈데 무리하는건 싫으니까 너무 힘들면 바로 얘기 해야되?"

A : "웅! 고마워!, 우리 일주일 만에 만났는데 재밋게 놀자!"

B : "웅 오늘은 내가 야외로 코스를 짜봤는데, 따듯하게 실내로 바꿔보자!"


예시1과 예시2의 대화 내용의 차이가 보이는가?. 보인다면 어느정도 배려에 대한 생각을 평소에 해봤었던 티가 나는 것이다. 예시1의 B는 일주일만에 만난 A의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아 걱정하고, 아쉬운 마음인것 예시2B와 같을 것이다. 하지만 배려있는 대화의 흐름이 있는 예시2의 B가 더 부드러운 대화가 가능했다.

그렇다면 에시2의 B는 어떤 방식으로 부드러운 대화의 흐름을 만들었는지 예시1과 비교해보자.


예시1) B : " 오늘 기분 안좋아? 표정이 안좋네?"

예시2) B : "A야 무슨 일었어? 표정이 안좋아 보여서 걱정되네"


예시1은 표정이 안좋네? 라며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으로 마무리를 했지만, 예시2는 표정이 안좋아 보여서 걱정이 된다 라며 걱정을 해준다. 사실 사람의 표정이 안좋은 경우는 여러가지가 있다. 오늘 입은 옷, 머리스타일, 신발 등이 마음에 안든다거나 그냥 오늘 기분이 안좋다거나, 이전의 만남에서 안좋았던 감정이 남아 있다거나 등 정말 다양한 이유가 있을텐데 "너 오늘 표정이 안좋냐"라는 말로 걱정을 하기엔 너무 밋밋하다.


예시1) B : ".. 우리 오늘 일주일 만에 만난건데, 표정이 그래서 기분이 나냐.."

예시2) B : "나는 우리 만난 게 너무너무 좋은데, A가 아픈데 무리하는 건 싫으니까 너무 힘들면 

                   바로 얘기해야 돼?"


예시1은 일주일 만에 만나 기분이 좋지만 상대방이 아픈걸 저렇게 밖에 표현을 못한 것이다. 반면 예시2는 만나서 너무 좋은 것도 표현하고 아픈 것도 걱정하고, 무리하지 말고 언제든지 말만하면 집에 데려다 주고 약도 사주고 다해주겠다는 말인 것이다. 


예시 1) B : "아니.. 꼭 그런건 아닌데..  내 마음도 잘 이해 못하고"

예시 2) B : "웅 오늘은 내가 야외로 코스를 짜봤는데, 따듯하게 실내로 바꿔보자!"


예시 1은 자기의 마음이 전달이 안된 것을 깨닫자 상대방을 탓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잘했어'라는 표현을 좋아하는 A에게 그에 반대는 '못한다'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기분을 망친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저런 말까지 들으면 더 섭섭할 것이다. 반면 예시 2는 고민하며 짜온 데이트 코스도 과감히 버리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A를 위해 실내 코스를 다시 생각해 보자는 부드러운 대화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기억하기


오늘은 거칠어 지지 말기 그리고 좋아하는 말 싫어하는 말 기억하기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다. 사랑은 '사랑'만으로 '잘' 할 수는 없다. 우리는 끊임없이 배려하고 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음 장 에서는 사과 잘하기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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