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3일 기록
나는 시도를 좋아한다. 특히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
사실 시도라 해봤자 거창한 것이 아니다. 진지한 느낌에 도전이 아닌, 일상적인 시도를 나는 말하고 있다.
내 일상에 있어 대부분의 시도는 새로운 메뉴에 대한 시도이다. 자주 가는 카페에 신메뉴가 들어왔을 때, 관심 있는 회사의 신제품이 들어왔을 때 나는 시도한다.
시도의 결과는 항상 좋지만은 않다. 사실 실패한 시도가 더 많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는 성공이란 결과를 위해 결코 시도한 것이 아니다. 내가 시도한 이유는 그 과정이 즐겁기 때문이다. 시도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상관없다. 나는 시도를 했고, 즐거웠고, 그걸로 가치가 있다.
인생을 살면서 도전은 쉽지 않다. 성공한 TV 스타나, 성공한 사람들은 자주 말한다. 도전하라고.
그러나 도전은 용기를 필요로 하고, 용기는 부담과 걱정을 수반한다. 만약 100% 성공을 장담하는 도전이 있다면 누구든 용기를 가질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나는 시도한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말이다. 누군가 도전 대신 시도하는 겁쟁이라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찌하겠는가? 겁쟁이인 나도 나인걸. 언젠가는 작은 시도들이 도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