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1년 8월 28일 기록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당연하고, 흔하고, 뻔한 말이다. 그래도 맞는 말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선택은 후회를 동반한다. 누구나 많은 후회의 선택들을 가지고 있다. 나는 얼마나 후회되는 선택들을 했을까?

후회되는 선택을 했을 때는 나 스스로가 멍청하게 느껴진다. 선택의 결과가 나쁜 쪽으로 이어졌을 때, 잘못된 선택인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선택을 돌이키고 싶을 때 후회한다.

모두가 선택을 후회한다. 맞는 선택만 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후회되는 선택을 했다고 해서 마냥 불행하다고만은 생각 안 한다. 삶의 나아감에 있어서 선택의 실패는 없다. 중요한 것은 다음의 선택이다. 다음 선택을 할 때 나아가면 충분하다. 잘못된 선택을 하고 후회가 된다면, 충분할 만큼 후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일 바보 같은 것은 후회조차 못하는 것이다.

가끔 나의 선택에 의문이 들기도 한다. 옳다고 생각한 나의 그 선택이 정말 괜찮은 걸까?

옳은 쪽을 고르려 한다. 물론 옳음의 기준은 나의 기준이다. 나의 옳음이 정말 맞는 옳음이고, 그에 따라 맞는 선택을 한다 하면은 더 이상 후회하지 않을까? 때론 옳은 쪽만 고르려는 나의 모습이, 맞는 말만 하려는 내 모습에 후회하기도 한다. 맞는 말만 하는 멍청이 같다. 때론 틀린 말이 필요할 때도 있는 법이다.

그래도 다음이 있기에 선택을 한다. 선택을 하고 또 후회를 하고 다시 선택을 한다. 후회되는 선택을 해도 나 자신을 위로해주자. 나를 내가 제일 사랑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