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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
<겨울의 한가운데서>
먼 길 돌아돌아
너와 내가 만났다
몇 번을 마주치듯
멀어졌지만
결국은
같은 길을 걸어간다
비로소 너에게 내가 갔을 때
너를 통해서 나를 보았다
바다의 갈매기도
날아서 바다를 품었다
나에게 너도
너를 사랑함으로
나를 사랑할 수 있었다
다른 곳에서 출발했지만
같은 곳에 도착하기를
그곳에 함께 걸어가기를
추운 겨울 하늘 바라보며
따스한 숨결과 함께
바라본다
세계와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