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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ng Lee Oct 26. 2021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는 나의 젠더

젠더, 성격, 생활, 정치- 나는 어디쯤에 있을까? 

온라인에서 쉽게 해 볼 수 있는 테스트 중에서 IDRlaps.com에서 제공하는 4개의 축 테스트라는 게 있다. 

여기서 말하는 4개의 축은 젠더, 성격, 생활, 정치 이렇게 네 가지 주제에 대해서 나는 어디쯤에 있는가를 알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젠더적으로는 남성과 여성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 성향을 가지는지, 

성격적으로는 정상과 비정상 중 어느 쪽에 가까운지, 

생활의 축은 얼마나 전통적이거나 진보적인지, 

그리고 정치적으로는 어느 정도 우향적이고 또 좌향적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전에 젠더에 대해 설명하면서 젠더는 스펙트럼이라는 표현을 썼다. 

젠더는 남성과 여성,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지지 않으며, 남성적 요소와 여성적 요소(관습적으로 사회에서 받아들여지는 개념으로서의 성별의 특징)를 모두가 각기 다른 정도로 가지고 있어서 스펙트럼으로 보는 것이 더 올바르다고 나는 배웠다. 


이 테스트는 60개의 문항을 통해서 4가지 축에서 나의 위치를 알게 해 주는데, 나에게는 여기서 '젠더적 축'이 흥미로웠다. 


아래의 테스트 결과가 나의 결과이다. 

물론 이것도 고정적인 것은 아니고, 어떤 테스트도 나 자신을 완벽하게 표현해줄 수는 없을 것이지만 이런 테스트는 테스트 결과를 수치와 이미지로 표현해 젠더가 스펙트럼이라는 관점을 이해하는데 시각적 도움을 준다.  

나의 테스트 결과 


이 결과에 따르면 나는 여성보다는 조금 더 남성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여성스럽지 못하다'라거나 '남자답다'라는 말까지 들어본 것이 내가 실제로 남성적 성향을 더 많이 가지고 있어서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 나는 실제로 예전에 사귀던 사람에게 "OO는 남녀를 통틀어서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남자다운 사람이에요"라는 말도 들은 적이 있다)


이 젠더적 축에 대해 이 테스트에서는 이런 설명을 한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여기서 추천하는 젠더 역할 테스트나 젠더 좌표 테스트도 한 번 해보면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https://www.idrlabs.com/kr/4-axes/test.php



링크를 통해서 가면 원하는 언어로 60개의 질문에 답해서 테스트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테스트의 학술적 근간이나 실증적 정보를 더 보려면 참고할 수 있는 정보도 친절하게 적어놓았으니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질문이 60개나 된다는 것은 사실 나에게는 얼마간 힘든 일이었다, 나를 알아가는 일은 왜 이렇게도 품이 많이 드는지. 


젠더는 타고난 신체적 특징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닌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중 하나이다.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여러 시도는 필자에게는 항상 얼마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이런 작은 테스트를 통한 소소한 노력이 누군가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치길 바라며 오늘은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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