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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담 Sep 15. 2023

고백

고백

고백



가난한 내 세상을 대신 살아온 한 여인에게


창문으로 도망쳐버린 아침햇살과

아무 위로도 되지 못했던 저녁노을

속절없이 쏟아부었던 장대비와

무심하게 흘러만 가던 강물까지

그 밖에도 야속하고 한심한 것들이


모두

나였음을




?!

당신에게 차마 말로 할 수 없었던 참회의 고백입니다.

한 여인을 생각하면 왜 이리도 가슴이 하얗게 시려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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