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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담 Nov 27. 2023

엄마 생각

그리움

엄마 생각


          

시골집 툇마루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평생 물에 잠긴 오이지와 찬밥 한 술만 품고 살았던

쪼그려 앉아 있는 밥상 앞에서

뜨거운 주책만 주르륵 흐르는데

등 뒤로 저무는 햇살이 슬며시 다가와

토닥

토닥.




?!

엄마

가슴 저미는

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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