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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담
Apr 05. 2024
미안하다
미안하다
허락도 없이 너를 사랑해서
그 사랑이 너를 아프게 해서
행복했던 순간들은 기록되지 못했고
시커멓게 그을린 문장들만 남아서
그럼에도 기댈 곳이 너밖에 없어서
그런 나를 꼬옥 안아주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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