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가본 적도, 격투기를 본 적도 없던 내가
어쩌다 기구한 사연을 가진 꼬마가 됐는지..;;
게다가 간호사 선생님은 무슨 죄인지..;;
가족들이 고비를 넘겼다고 안도할 무렵,
나는 섬망이 시작되어
꿈과 현실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었다.
어디 격투기 선수뿐이랴.
나는 말하는 코끼리가 되기도 하고
왕따를 당하는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묘하게도 모든 꿈의 공통점은
병원에서 시작해서 병원에서 끝났다는 것이다.
차라리 잊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이 시기의 꿈들은 아직도 기억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