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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달러 시대,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by 리딩더리치
ChatGPT Image 2025년 6월 12일 오후 03_09_38.png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스테이블 코인을 규제하고 디지털 달러(CBDC)의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디지털 달러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니다. 화폐 권력의 중심이 국가로 더욱 집중되는 역사적 전환점이다. 디지털 달러는 발행·유통·사용까지 모든 흐름이 중앙정부 시스템 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화폐에 대한 통제력이 과거보다 훨씬 강해진다. 모든 거래가 실시간으로 추적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의 금융 활동 전반이 정부의 관리 아래 놓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자산을 지키고, 오히려 불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비트코인이다.


1971년 미국이 금 본위제를 폐지했지만, 금은 여전히 ‘최후의 안전 자산’으로 기능해 왔다. 인플레이션과 금융 불안이 심화될수록 사람들은 금을 찾았고, 그 결과 장기적으로 금 가격은 꾸준히 상승했다. 예컨대, 2000년대 초 온스당 약 300달러 수준이던 금값은 최근 3,000달러를 넘어섰다. 금은 단순한 원자재가 아니라,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해온 것이다.


금이 달러 약세의 시대에 안전 자산으로 기능했다면, 디지털 시대의 그 역할을 비트코인이 대신할 것이다. 희소성, 분산성, 검열 저항성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불린다. 더 주목할 점은 미국 정부조차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고 매수에 나섰다는 점이다. 일부 시나리오(예: 신시아 루이스법 초안)에서는 미국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현재 약 20만 개에서 100만 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 언급된다. 이는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국가 차원의 보유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다.


디지털 달러 시대는 통화의 디지털화만이 아니다. 모든 거래가 실시간으로 추적되고, 자산 보유 방식까지 통제되는 세계가 올 수 있다. 이런 시대일수록, 정부로부터 독립적인 자산, 즉 비트코인이 필요하다. 금이 지난 50년 동안 인류의 자산을 지켰다면, 앞으로의 50년은 비트코인의 몫일 것이다. 지금은 단순히 투자처를 찾는 시점이 아니다.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 자유를 지켜줄 생존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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