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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작가드너 Dec 30. 2022

나는 빵칼입니다.

굳이 찾아보니 영어로는 bread knife?

고기를 썰어야 한다고 강요하지 말아줘.

과일을 깎으면 서로 어색해지지.

사시미랑 비교하면서 폄훼한다면 귀부터 잘라주마.


한 손에 나를 쥐었다면

다른 한 손에도 빵이 있는지 확인해 줘.


내 비록 칼이지만

그래도 나와 함께라면 이래저래 웬만하면

행복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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