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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의 자수 Oct 08. 2021

안정애착: 이만하면 충분히 좋은 엄마

2. 나의 엄마: 낡은 스웨터를 벗어 버리듯(나의 애착관계 돌아보기)

(일부 삭제 처리되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글 윤여림, 그림 안녕달, 위즈덤하우스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난다는 엄마의 고백처럼 안정감을 주는 말이 또 있을까요?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와 조금씩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엄마는 헤어짐에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난다는 것을 계속해서 알려줍니다. 그리고 늘 그 자리에서 아이를 기다리고 있지요. 엄마가 없어 불안했던 아이는 이내 엄마와 다시 만난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우리 아이는 이렇게 든든한 엄마를 버팀목 삼아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그렇게 성장합니다.







[엄마와 아이: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요]      

     

그때부터 우리는 조금씩 알아 가고 있었던 거야
잠깐 서로 못 본다 하더라도
아무 일 없이 꼭 다시 만난다는 걸


 



    



      






[안정 애착의 특징]


 애착을 평가하기 위해 Mary Ainsworth는 낯선 상황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을 위해, 두 개의 의자와 아동이 갖고 놀 수 있는 다양한 장난감이 있는 특수한 방에 엄마와 아동이 함께 들어오게 한 후, 낯선 어른이 들어옵니다. 잠시 후 엄마가 아이를 그 자리에 두고 잠깐 다녀온다고 하고 방을 떠납니다. 3분 후에 엄마가 들어와서 아동과 다시 만납니다. 그리고 엄마가 다시 방을 나가고 낯선 사람도 나갑니다. 아이는 혼자 남게 되는데, 이때 엄마가 돌아와서 두 번째 재회가 이루어집니다. Ainsworh는 두 번째 엄마를 만났을 때 아이의 반응을 보며 애착 유형을 나눕니다.      


 






[안정 애착 : 나의 관계는 어떤가요?]      


 

     

 




[아이와 나: 안정 애착을 위하여]      

 


언젠가 네가 더 멀리 떠나고 엄마는 집에 남아 있을 날이 오겠지?
그래서 아주 아주 오랫동안 떨어져 있을 날도 오겠지?
그래도 괜찮아.


 육아의 목적은 아이를 잘 독립시키기 위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쩐지 상상만 해도 마음이 서글퍼지지만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겠지요. 본격적으로 사춘기에 들어서 엄마를 멀리하는 아이를 보기만 해도 마음이 시큰거립니다. 그런데 아예 제 살길 찾아 집을 떠날 거라 생각하니, 마음 한 구석이 벌써부터 허전합니다. 그림책에서도 엄마는 언젠가 떠나보낼, 떠나갈 아이를 생각합니다. 잠잠히 깊은 상념에 잠겼던 엄마는 말합니다. 그래도 괜찮다고...... 엄마와 아이는 다시 만날 것을 믿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보고 싶어도, 엄마 옆에 있고 싶어도.. 꾹 참고 재미있게 세상을 누빌 것을 믿으니까, 괜찮습니다. 아이 못지않게 엄마도 아이가 보고 싶어도 꾹 참고, 재밌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 테니 괜찮습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은 “안정 애착”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사랑하는 아이야,
세상을 훨훨 날아다니렴.
날다가 힘들어 쉬고 싶을 때 언제든 돌아오렴.
엄마가 꼭 안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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