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12일차 - 부르고스

12일차. 부르고스 good! (부르고스) - 2월 11일 날씨 흐림​“

by 월인도령


스페인 순례길 12일차 부르고스에 대한 여정을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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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순례길에서는 보통 코스가 30km가 된다 싶으면 07시 30분 정도 출발하는게 예의입니다, 아침 1시간 이 오후엔 2시간 효과가 있습니다. 그만큼 힘이 있을때 일찍감치 움직이는게 순례길을 잘 마치는 방법 입니다 . (그런면에서는 인생과도 닮은거 같습니다) 그래도 2월말 기준으로 해가 7시 30분 넘어서면 조금씩 밝아 지기 때문에 .. 길 찾는건 어렵지 않은 점도 있습니다 . 하지만 너무 어두울때 걷게 되면 반드시 해드랜턴은 필수. 정말 어둡습니다. 여긴 가로등이 없는 곳이라. 찰흙같은 어둠만이 있을 뿐. 그래서 언제 출발하느냐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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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밝아오면서 점점 걷는 길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이 날은 많은 킬로수를 걷는 것이 아니다보니. 조금은 여유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큰 도시에 간다는 설레임때문에 (아마도 시설도 좋고, 먹을 것도 풍부한 것이 매력이었을 겁니다) 발걸음도 경쾌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이날 부르고스에 위치한 여러 박물관을 방문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부르고스 초입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박물관들이 문을 닫기전에 인류문화 박물관과 군사 박물관을 각각 방문 하였습니다. + 부르고스 박물관, 성당 박물관까지


어느지역을 가더라도, 그곳의 박물관을 가보디 않는다면, 충분히 여행을 한게 아니라는 유흥준 교수님 이야기를 듣고나서는 가급적이면 그곳의 역사적 유적 등을 보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같이 갔던 일행들은 지쳐서 쉬기 바쁜, 바쁘게 돌아다니는 제 모습이 마냥 신기하게 보는듯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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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스 가는 길


12일차. 부르고스 good! (부르고스)


- 2000년 2월 11일 날씨 흐림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 나비 의 밭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 (...) / 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좀 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 과.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_ 구부러진 길. 이준관

순례길도 어느덧 12일차.

이젠 시차적응이 되서 중간에 깨는 일 없이 잘자고. 잘먹고. 잘 걷는데다, 스페인 의 악명높은 비바람을 잘 피해 다니고 있음에 감사한 날.

다만, 앞으로는 순례길 코스는 기온이 떨어지고. 날씨도 험상 궂을거라는데. 더욱이 이제부터는 평균 30 km를 가야 하는 구간이라 이전보다는 좀 어려움들이 예상되는 날이었다

그렇지만,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어서, 35일 계획으로 잡았던 순례길 코스는 조금 앞당겨서 29일로 마무리하고, 포르투칼 포르투와 스페인 중소 도시 1-2군데를 더 가보기로 결정했으니. 이번 스페인 순례길의 추가 수확을 한 듯 싶다.


이 날의 일정은 부르고스까지 보다는 도시에서의 움직인 것이 더 기억에 남는 날일듯 싶다. 워낙 역사적인 도시라. 난 일행과 헤어져서 버스로 이동해서는 주로 도시에서 박물관 중심으로 보기로 결정을 내렸다.

인류사 박물관, 군사 박물관, 부르고스 대성당 박물관 등을 보면서, 시내 곳곳을 다녀보는 것으로 오늘의 일정을 계획했다.

하지만, 버스를 타고 갔던 군사 박물관에서 배낭을 메고서는 , 배낭을 바깥에 두고도 박물관 진입이 안된다는 말에 인류사 박물관을 본 뒤에 숙소에 가서 여장을 풀고 다시 가서 보러 갔더니. 그때는 군말없이 들여 보내 줬다. 그래서 유럽 박물관 갈 때는 큰 곳은 사물함이 있어서 맡기고 들어가도 되지만, 자칫 배낭 등을 지닐 경우에는 작은 박물관에서는 입장 저지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됬다. 혹시 라도 누군가가 배낭폭탄을 짊어 메고 올 수 도 있을 테니까. 조심하자는 것일 것이다.

인류 문화사 박물관은 아주 오래된 인유의 조상이 이곳 지방에서 나왔다고 해서 이것을 기념해서 만든 박물관 인데. 그래도 ‘최초’라는 자존심 때문인지. 인류 조상의 뼈 하나를 위해 거대한 기념관을 하나 지어놓고는 그들의 고고학 발자취를 기념했다.

부르고스 성당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다양한 건축 양식으로 지은 대성당으로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형식이라고 했다. 어쩌면 거대한 무덤과도 같은 장소인데도, 과거 카톨릭 세력이 강성했을 시기에는 엄청난 힘을 발휘했을 장소였기에, 스페인 순례길에서 본 성당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장소였다 (내가 갔을때 산티아고 대성당은 공사 중이었고, 레온 대성당은 화려함에 비해 내부는 간결했으므로, 실제로 브로고스 대성당이 가장 크고 화려한 성당임에 분명하다)

다음으로 갔던 군사 박물관은 이곳이 최근까지도 군사 요충지 였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였다. 특히 이곳은 중세시대 뿐만 아니라 스페인 내전에서도 치열했던 교전지였다고 한다. 그래서 당시의 유품 들이 상당히 많이 비치 되어 있었다. (다만, 지역 박물관은 외국인에 대한 배려 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끝으로는 부르고스 요새가 있던 지역에 올라가서 부르고스 시내 전경을 보는 것으로 부르고스 박물관 투어는 마쳤고, 그래도 호기심에 시내를 몇번이라 걸어다니면서 도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익혔다.

저녁에는 다시 중국 ‘웍’ 부페를 가자고 해서 따라 나섰는데. 이번에도 너무 멀리 위치해 있어서 한참을 걸어서, 식사를 하고는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 이대 이사님 : ‘인생은 장거리 마라톤. 한번 뿐인 인생, 살면서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내가 어디로 달리고 있는지’. 의무감에 앞만보고 달리는 그 인생이 과연 훗날 내삶에 어떤 부분으로 남게될지. 지금이라도 후회하지 않는 내 삶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순례길 중반까지 힘드셨겠지만 어쩌면 인생의 큰 깨닫음을 안겨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은 여정 안전하게 마무리 하길 기원합니다. (이날 한국에서 보내주신 응원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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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기억날만한 것은?

A. 도시에 있는 박물관을 가기위해 버스를 타서 갔더니 스틱과 큰 배낭이 있다고 무조건 안된다고 해서 허탈 했습니다. 이후 숙소에 짐을 풀고 기어이 다녀왔습니다. 숙소 들어와서는 다들 피곤하다고 낮잠을 자거나 하는데. 저는 버스타고 간 km수 채운 다고 계속 돌아다녀서. 기어이 순례길을 제대로 걸은 사람보다 더 많이 걸었 습니다. 저녁에 슈퍼 간다고 나갔는데 길을 잃어서 돌아다녔더니 시내파악을 다 해버렸습니다

Q. 앞으로 일정들은?

A. 이제 부터는 평균 25 ~ 30km씩 걷는 구간들이라 바짝 긴장해야할 거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주 초반 까지는 1/2 정도까지 완료하는게 목표입니다 . 그래서 일정에 여유가 생기면 산티아고 성당 1박 더 하고. 포루투로 넘어가서 거기서 마드리도로 갈 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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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스는 매우 큰 도시이자. 군사적 요충지입니다. 하지만 뉴스를 찾아보면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모여있는 곳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스페인은 유럽 국가 중 이탈리아 다음으로 가장 많은 42곳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52개소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그리고 14개소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있으며 그 중 스페인 북부에 위치하는 카스티야 레온 지방에 유산이 집중되어 있다고 합니다


출처 : 경인매일 - 세력에 타협하지 않는 신문(https://www.k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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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스 대성당 (Burgos Cathedral)

부르고스(Burgos) 대성당은 일 드 프랑스(Ile -de-France)의 대성당들과 건물들이 생겨나던 13세기에 착공해 15세기와 16세기에 완성되었다.


뛰어난 건축 구조, 성화, 성가대석, 제단 장식 벽, 묘지, 스테인드글라스 등 예술 작품과 독특한 소장품들을 지닌 성당에는 고딕 예술의 모든 역사가 집약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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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스 요새에서 바라본 부르고스 시내입니다. 대성당을 위시해서, 주로 앞에는 구시가. 좌측으로 소녀들 옆으로 비교적 아파트형 건물들이 보입니다. 그곳이 시내 중심가입니다. 큰 도시라도 해도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아주 큰 도시는 아니며, 무엇보다 도시가 크기 위해서는 공장 들이 입지해 있어야 하는데. 끝도없는 평야만 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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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웍을 가기위해 시내를 횡단했으며, 결론부터 얘기하면, 부르고스 웍은 아닌 것으로. .


시내는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리 비교적 많이 이동하고 있었으며, 공업도시가 아니다보니 대부분의 손님들은 가족단위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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