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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찾는 포포맘 Nov 09. 2021

어린이집, 유치원 차이점 알기

유아교육기관 이야기

11월 지금 이 시기 우리 아이 어떤 교육기관으로 보낼지 가장 고민하는 시간이다.

3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기에 그전에 각각의 기관에 대한 정보를 찾는다.

11월은 보통 어린이집의 경우 대기 걸어놓은 곳에서 연락이 올 시점이고, 유치원의 경우 이번 달에 추첨이 시작된다.





아이를 보내고 있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같은 기관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보내고 있어도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 혼동되는 경우가 있어서 차이점과 공통점을 비교하려고 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유아교육과 보육이 이원화되어있다. 그래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사실은 매우 비슷한 기관이지만 서로 다른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차이점




첫 번째, 기관을 다니는 연령의 차이점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크게 기관을 다닐 수 있는 연령에 차이가 있다.

어린이집은 만 0세~ 취학 전의 영유아 모두가 다닐 수 있다.

하지만 유치원은 만 3세~ 취학 전 유아들만 다닐 수 있다.

쉽게 이야기해서 우리나라 나이로 5살~7살까지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모두 다닐 수 있고,

어린이집은 어린 영아부터 유아까지 모두 다닐 수 있는 기관이다.


두 번째, 관리 기관 소속의 차이점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서로 관리하는 소속 기관이 다르다.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에서 관리를 하는 기관이지만 유치원은 교육부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

서로 총괄하는 기관이 다르다 보니 서로 중점적으로 보는 것과 관리 감독하는 내용들이 비슷하면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서로 관리기관이 다르기에 입소하는 방법부터 운영방법에도 차이점이 있다.




세 번째, 운영시간의 차이점이다.

어린이집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것이 원칙이다.

유치원은 법정 운영 일수 180일을 채우면 원장 재량대로 운영할 수 있다.

이런 운영방식의 차이 때문에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방학에는 차이가 매우 크다.

어린이집은 원칙적으로 방학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자율등원 기간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운영하며 주말을 제외하고 쉬는 날이 없다. 

하지만 유치원은 길게는 한 달까지 방학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랑 비슷한 시스템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네 번째, 교사 자격의 차이점이다.

어린이집 교사는 보육교사 자격증을 소지해야 할 수 있고, 유치원 교사는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소지해야 할 수 있다.

앞에서 관리 기관에 차이가 있듯이 보육교사 자격증은 보건복지부에서 주는 자격증이고,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은 교육부에서 주는 자격증이다. 


두 자격증의 차이 때문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들의 자질이나 능력을 비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통 유아교육과를 나오면 두 자격증을 다 가지고 졸업하는 편이다. 기관에서 자격증을 발급하는 조건이 달라서 이수해야 하는 과목과 실습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둘 다 이수해서 자격증을 가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보육교사의 경우 자격증 급수에 차이는 있지만 아동학, 사회복지학, 평생교육원 등에서도 자격증을 딸 수 있다.

어느 기관, 어떤 학교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받더라도 교사의 자질과 능력은 그 교사의 인성과 개인의 문제이지 서로 비교할 내용은 아니라 생각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공통점




첫 번째, 만 3세~ 만 5세 연령 모두 입학(입소) 가능한 기관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공통으로 겹쳐지는 연령이 있다.

바로 만 3세~만 5세(취학 전) 대상이다. 한국 나이로 5살에서 7살까지의 연령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 연령의 부모님들은 어린이집, 유치원 어떤 곳을 선택해도 상관없다.

두 기관 중에 내 아이와 부모의 상황에 잘 맞는 원으로 선택하면 된다.



두 번째, 국가 수준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을 하고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두 기관 모두 공통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즉,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으로 아이들이 활동한다는 이야기이다.

누리과정을 통해 만 3세 ~ 만 5세의 모든 유아가 편견이나 차별 없이 양질의 교육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서 교육과정이 같기 때문에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활동하는 내용과 교육에는 차이가 크지 않다.

하지만 교육의 질은 기관마다 다를 수는 있다. 이는 어린이집, 유치원의 차이점이라기보다는 교사의 능력과 원장의 운영철학 등에 따라 교육의 질은 달라질 수 있다.



세 번째, 교육에 중점을 두는 교육기관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모두 교육에 중점을 두는 교육기관이다.

간혹 어린이집은 보육 중심, 유치원은 교육 중심이라고 차이를 두어 이야기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물론 어린이집이 유치원에 비해 아이를 보는 시간이 길고 보육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육에 중점을 두지 않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어린이집이 교육에도 매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서 말했지만, 교육의 질은 기관의 차이가 아니다.



두 기관의 차이점과 공통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서로 담당하는 총괄 기관이 다르다 보니 예전부터 서로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사실 지금도 기관을 통합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아직도 말들이 많다.

유아교육과 보육이 이원화되어있는 것을 일원화시키려고 여러 번 노력은 했지만, 서로 간의 차이로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두 기관이 서로 힘을 합해 누리과정이라는 교육과정도 만들고, 평가체제나 다른 여러 가지도 함께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절하려는 노력을 많이 보이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놀이학교, 영어유치원에 대해서 따로 비교하지 않은 것은 두 기관은 원칙적으로 학원이다.

실제로 영어유치원이라는 명칭은 불법이기 때문에 학원으로 허가받은 곳에서는 유치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학원은 학교에 비해 관리 감독하는 내용과 절차가 다르다. 그래서 어린이집, 유치원에 비해 놀이학교와 영어유치원은 관리 감독 기준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 설명한 내용은 놀이학교 및 영어유치원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어린이집, 유치원 어느 기관을 보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기관을 선택하든 내 아이에게 잘 맞는 교육기관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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