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육아 트렌드를 보면, 광고도 좋지만 너무 소비만 자극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뭐 여유가 된다면 아이가 좋아한다면 새로운 것을 사주고, 경험하게 하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 소비만 강요되는 것이 아닌지 진짜 육아와 교육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빠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육아에서 중요한 건 양육자의 애정이 가장 중요하다. 그 애정은 아이가 성장하는데 아주 큰 밑거름이 된다.
애착형성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아이에게 중요한 건 바로 그것!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내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깨닫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애정은 사실 돈으로 물건으로 산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아이와 오랜 시간을 꼭 보내야 하는 것도 아니며 짧은 시간이어도 내 아이와 얼마나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런데 요즘은 그 애정의 척도를 소비와 연결시키는 듯해서 매우 안타깝다.
중고로 산 책이지만 아이만 잘 보면 된다.
물론 육아 용품에 광고도 해야 하고 그렇게 소비자를 자극시키는 것은 좋지만, 객관적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소비만 자극하는 육아 트렌드가 너무 많아서 보고 있으면 머리가 아프다. 요즘은 불특정 다수가 홍보하는 것들이 워낙 많다 보니 sns만 봐도 눈이 아프고 광고가 아닌 걸 보고 싶다 느낄 때가 많다.
진짜 좋은 것, 아이와 함께하면 좋을 것들이 있다면 내 돈을 주고 사서라도 알려주고 싶다는 게 내 생각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적지 않은 돈이라서 부담이 될 수도 있고, 아이마다 다른 성향과 기질이기에 어떤 아이에게는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조금은 더 진지하게 소개하기도 한다.
소비만 자극하는 트렌드에 현혹되기보다는, 부모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 아이 교육과 육아에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내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과 무엇을 해주는 것이 좋은지 그것을 먼저 생각하고 그 중심을 바탕으로 소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너도 나도 다 한다고 따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나도 아이를 보면서 느끼지만 내 아이가 좋아하던 것이 다른 아이에게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들도 많았다. 결국 내 아이를 잘 파악하고 있는 부모가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잘 성장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비싼 미술 재료 없이도 예술 활동은 할 수 있다
내 아이를 어떻게 파악해야 할까? 가장 좋은 건 아이와 함께 놀면 된다. 내 아이와의 놀이를 통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흥미를 가지는 것은 무엇인지 발달상으로 지금 조금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직접 놀이를 통해 관찰하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비싼 용품을 사주고 좋은 곳에 데려가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내 아이의 마음을 먼저 들여보고, 아이가 정말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을 알아봐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용품들은 오히려 아이를 산만하게 만들거나 아이를 더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적정한 소비는 필요하다. 하지만 육아와 교육에서 소비가 우선시될 수는 없다.
진짜 내 아이를 위한다면 지금 현재 무엇이 아이에게 중요한지를 조금은 더 살펴보고 다가가면 좋을 것이다.
아이에게 가장 소중하고 꼭 필요한 것은 부모의 애정과 관심이며 이것은 어떤 물질적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다. 지긋지긋 소비만 자극하는 육아 트렌드에서 우리는 조금 더 현명한 부모로서 행동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