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벌써 우기가 끝난 것 같다.
1월까지는 비가 곧잘 오더니 이제 비가 그쳤다.
이제 시작하려나 보다, 더위가 온다.
바닥이 조금만 촉촉하면 참 좋을 텐데
욘두는 점점 살이 오른다. 갈빗대가 덜 선명하다.
해가 너무 뜨거워서 어딘가로 숨어 들어가야만 하는 때가 왔다.
다른 개들도 그런가? 우리 개들은 체력이 저질이다. 나보다도 더 자주 쉰다. 너무 오래 쉬길래, 혼자 홀랑 가 버리면 낑낑대다가 마지못해 쫄래쫄래 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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