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아껴주는 일에 핑계를 대지 말아
조금은 느려도
잠시 흔들려도 괜찮아
너는 누군가로부터
의미를 부여받는 존재가 아니라
너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내는
존재이니까
누군가 너를 사랑하는 것은
그에게 덧붙여지는 빛일 뿐
네가 너를 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밝아지지 않아
그러니 오늘만큼은
네가 먼저
너를 밝혀 봐
#9
마음이 머물 자리를 남기고 싶습니다. 문장 속에서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감정을 믿습니다. 읽히기보다, 오래 남는 문장을 사랑합니다.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