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어떤 하루

by 구정훈

내가 가장 잘 한 건

단지 너를 만난 일이야.


너를 생각하면

흩어져 있던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고

그제야 나의 하루가

다시 흐르기 시작해.


너와 함께 걷는 길이

행복한 이유는

나를 보면 웃어주는 너의 곁에

단지 내가 서 있기 때문이야.


너를 처음 만난 그날은

내 마음을 가장 따뜻하게 데운

봄의 시작이었어.


#9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