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체리코코 Sep 26. 2023

23.09.26 배가 고프다

다이어트 재시작 27일 차

배가 너무 고프다.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양갱을 하나 까먹었다. 간식 2개를 먹기로 했으니 그중 1개로 양갱을 하는 셈 쳤다. 치킨도 더 먹고 싶지만 그건 정말 참기로 하자. 한번 선을 넘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거다. 크래미라도 있으면 모를까, 치킨은 안 되지...


너무 배가 고프다.... 뭔가 더 먹고 싶다... 먹고 싶은 충동이 든다... 물을 마신다. 계속 마신다... 좀 나은 것도 같다. 하지만 다시 또 먹고 싶다... 치킨이 먹고 싶다... 뭔가 씹고 싶다... 


배고프다는 것 말고 다른 것으로 생각을 돌려보자. 오늘 일은 얼추 끝냈다. 오늘도 저번에 느꼈던 동료에 대한 미묘한 질투심을 느꼈다. 내 피드백으로 더 결과물이 좋아진 거고 다들 알 텐데도 (알려나?) 나보다 더 잘해 보일까 봐, 내가 못나 보일까 봐 신경이 쓰인다. 그러지 말고, 좀 하네? 나도 좀 하지,라고 생각해 보면 좀 다를까 싶다. 


내일이면 장기 휴가가 시작이다. 심지어 일찍 끝나기 때문에 반일만 근무하면 된다. 반일 근무하는 것 치고는 해야 하는 일이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종일근무보다는 반일 근무가 좋지 않은가. 


양갱으로 버텨본다. 버티자. 이렇게 하루를 넘기면 0.3킬로가 빠질지도 모른다. 그럼 -10킬로다. 아직 가야 할 길이 구만리지만, 그래도 약간의 성취감? 자랑거리? 는 되지 않을까, 이대로 자자, 차라리. 가서 자자. 댕뇨일기나 읽자!


오늘의 감정: 갈급함, 조급함, 갈증남, 약간의 짜증, 자괴감, 슬픔

작가의 이전글 23.09.25 새로운 하루의 시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