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세수하고, 먹고, 대소변 쏟아내고, 숨 쉬며 운동한다. 그리고 읽고, 쓰고 소통한다.
입원생활 최고의 꿈꾸는 일은 역시 새로운내일달리고, 오르고, 만나고 사랑하는 일상이다.
이곳에서도 만들어 내는 일상은 즐거움이 되고 희망을 버텨내는 에너지가 되어준다.
작년 어버이날 딸 아이가 만들어준 사진을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내이름 의미 '인향만리'
가족들과의 소통은 그래서 늘 잔잔한 숲 속 바람 되어 또 다른 산소공급기가 되어주고 있다.
오랜 친구들의 기억을 공유하고, 신실한 믿음의 친구들과 주의 선한 능력으로 그분의 사랑을 더 알게 될 때 감사와 새로운 내일은 희망이 된다.
흰 눈이 펑펑 내리며 강추위가 온날 저녁 간식으로 군고구마가 나왔다. 일상 중 최고의 간식이다. 은박지에 쌓인 따끈한 고구마 한 입 먹고 나머지 반쪽을 남겨 두기도 한다. 긴긴밤 야식으로 먹을 생각하는 그 시간 역시 달콤한 밤이 된다.
가방 오거나이저 주문 제작 수출일 하는 처제가 무시루떡 향기에 형부 생각난다는 '무시루떡' 카톡은 또 다른 식감 속에 지나쳐 온 고향의 일상으로 찾아와 감동한다. 저녁에 호박죽이 나왔다. 아껴두었다. 겨울 오늘 밤 잠들지 못할 때 달콤한 호박죽 한 두 스푼이 주는 부드러운 맛은 최고의 만찬이된다.
<무시루떡> 직원 엄마가 떡집을 합니다 떡 종류가 너무도 다양합니다 영양떡. 쑥 인절미. 가래떡. 찹쌀떡. 떡국떡. 시루떡..... 그런데 생소한 무시루떡이란 게 있습니다 경상도에서 생긴 건지 처음 보고 맛보았습니다
한입 베어보니 형부 맛입니다 구수하면서도 오래오래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그렇게 형부는 우리에게 늘 구수하면서도 오래오래 우리와 함께 하는 우리의 삶의 향기입니다
조금 긴 시간 병상에 계신 형부여 다시 구수한 웃음을 보이며 우리에게 오시길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오늘도 인향만리의 향기가 멀리 김천에서도 납니다 사랑합니다
아싹한 얼음 뛰운 동치미국물과 함께 먹을 무우시루떡
나는 세상 모든 사람들처럼 자연풍경 사진을 좋아한다. 입원일이 오래되면서 달라졌다. 친구들이 카톡, 전화 오면 당신의 얼굴 나오는사진을 보내달라한다. 일상 주변의그 사진들을보면 정말 좋고 반갑고 기쁨이된다. 가끔씩 톡방에 올려주는 기억 사진들 한컷이 그때의 설렘과 기쁨을 한 다발 꽃향기 가득한 채로 일상으로 시간을 채워준다.
진실한 회사친구 마음 나눌수 있는 친구가 관악산 등산중 보내온 사진이 반갑고 고맙다.
가족 톡방에서 아내가 물어온다, '뭐 먹고 싶은 것 없어요? 오늘 방문하여 전달하려고요' 반가운 소식이다. 변해진 입과 혀의 감각은 늘 텁텁해 온지라 탄산수와 자일리톨 껌 그리고 크래커 고소미를 요청했다. 저녁에 드디어 도착했다. 1979년 원조 고소미를 열었다. 삼각형 참깨 묻은 크래커는 대학 2학년 시절 맛 따라 추억의 길로 기쁨을 준다. 한 봉지 76g을 뚝딱 먹어치우고 스파클링으로 입안 헹구니 세상 만족을 다 얻은 듯하다. 가족 톡방에 즉석 삼행시로 고마운 내 마음 전한다. (고)급스런 과자는 아니다. (소)박했던 대학생활 때 수련회 추억 소환으로 (미)소를 만들어 주는 고소미를 배달 해왔다. 그것도 딸. 아내가 (고)맙다. (소)중한 가족들 (미)는 힘과 당겨주는 사랑 그것이 우리 가족이다.
'고소미'이후 먹고 싶었던 '불루베리'를 받아 먹고난 즐거움을 4~5행시로 보냈더니 딸아이가 캡쳐하여 피드백왔다.
<단절과 소통 생활>
코로나 19 팬더믹 시대가 지속되면서 큰 변화는 직접 만나 소통하는 일상시간의 자유가 제한되고 불안함이 찾아오곤 한다.
나는 날마다 매일 만나는 오늘을 사소한 일상 활동을 빼먹지 않으려 애쓰고 지켜가고 있다.
그중 가족과 상황 전투 상황 공유가 부담 없는 친구들과는 적극적으로 유머와 도움을 요청하고 서로 기억 속 감정과 가벼운 주제들로 소통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민간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 치료 전담 거점 병원으로 자원하여 하루 1000명 이상 확진자수가 증가되는 연말 상황에서 숨통을 터준 경기 평택 박애 병원장은 교회 장학위원회에서 함께 일하시는 분이다. 문병 안부 전화가 왔다. 전해주는 소식 중에, 박애 병원의 코로나바이러스와전투 중인 환자들은 평균 연령 80~90이며, 최고령 104세 할머니도 계신다. 그런데도 퇴원하시는 분이 있고 여전히 바이러스와 싸우시는 분들의 차이점은 자기 면역체계의 작동 여부라고 힘주어 전해준다.희망적인 사고와, 영양공급, 틈틈이 놓지 않고 움직이는 근력운동과 밝은 미소를 가지신분들 이겨내시는 분이라고 힘주어 격려한다.
나는 4남매 중 장남으로 여동생과 삼 형제로 살아오고 있다. 그리고 신실한 교회 공동체와 함께 믿음의 친구들 4형제가 또 있다. 입원 생활중 매일 소통하며 격려하고 일상을 나눠주는 시간들이 자가면역 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다. 그분들이 나눠주는 소통 내용을 나눈다.
경기 평택 박애병원 김병근 병원장(좌), 거점전담병원 운영 뉴스(우)
<믿음의 친구들 기도> 모든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코로나가 1년이 되었는데 그칠 기미도 없고, 현재까지 우리나라만 8만 명이 그 바이러스에 습격을 받았습니다. 그들 중에 박인만 목자님과 임금옥 어머님도 있습니다 지난 성탄절 기쁘고 은혜로운 때에 시작해서 새해 첫날들을 병상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매시간을 은혜와 감격으로 지내고 있다고 하니, 하나님 동행하고 계심을 감사합니다.
임금옥 어머님의 연로하고 병든 육신이 코로나를 이겨내기 힘들 텐데, 하나님이 능히 살 힘을 허락해 주셔서 안타까운 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
박인만 목자님에게 이 상황도 통찰하고 선용하는 믿음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코로나로부터 겨우 벗어난 사람들 중에는 후유증과 트라우마로 여전히 고통으로부터는 못 벗어나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 우리들이 하루속히 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깨끗하고 온전하게 치료하시고 더욱 강건해진 믿음으로 후유증도 트라우마도 접근 못할 새 힘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지친 몸이 더 쉴 수 있도록, 번뇌와 상념과 어느새 떠오르는 아이디어들도 이제는 잠시 떠나가게 하시옵소서 군중들 때문에 주님께 나아갈 수 없어서 지붕을 뜯어낸 병자의 친구들처럼 저희는 코로나 때문에 만날 수 없으니 이렇게 기도로 주께만 나아갑니다. 속히 응답하시고 다시 만날 수 있는 기쁨과 은혜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삼행시로 웃음 만들다.>
몇몇 친구들과 출퇴근 시간에 주고받는 이름 삼행시 이어가기가 재미를 더해주고있다. '파이팅'~해요~^^♡ 화●~한 얼굴들 이●사람들에게 함께 한 예수 그리스도 팅●킹 할수록 감사한 오늘은 진짜 화이팅하는 목요일입니다. (박): 박인만 목자님은 (인): 인자하시지만 (만): 만만치 않으시다.. '박인만'목자님의 중학생 제자 중 한 학생이 지었던 기막힌 삼행시를 아직도 기억합니다. (박): 박카스라도 사 가지고 (인): 인사하러 가야 는데 (만): 만날 수가 있어야 말이지 ㅜㅜ 저는 이 정도 삼행시 밖에 못 짓네요 ㅎㅎㅎ 언제나 퇴원하시려나~~
4형제 카톡방에서 삼행시 답변 '서상채' 서♡녂만 바라보면 상♡상으로 생각하던 하늘 본다. 채●움 가득했던 태초 그 모습 그 감격을 주는 사람이다. 둘째 형제 '유봉기' 유♡사이래 봉♡황을 본 적은 없지만 기♡적처럼 만난 그 보다 더 존귀한 사람이다. 막내 형제 '박재철' 박♡수 많이 받고 재♡미난 재능을 타고났지만 철♡저 히 하나님 중심으로 살고자 애쓰는 사람이다.
다시 한번 웃음으로 이어지는 삼행시 '박인만' (박): 박테리아야 바이러스들아 (인): 인만 목자님한테 까불어봤자 (만): 만만치 않은 분이니 어서 물러가라 표절 버전입니다. (박)수 받으며 떠난 길 (인)고의 순간을 잠시 지나지만 (만)세 부르며 귀환하리!
새벽 3시에 방호복 간호사 방문에 잠 깨어 카톡 보니 또 다른 버전의 4~5 행시가 올라와 있다.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4형제 끝자리 이름 '만. 봉. 상. 철'과 우리들의 마음 '다시 만나요'이다.
(만) 나고 사랑하고 서로 배우며 (봉)사도 사역도 여행도 함께 했었네 (상)한 마음, 고된 삶도 나누어지면서 (철)마다 시절마다 주의 은혜 누렸네
(다)행이 모이면 행복이 된다네 (시) 절이 험악해 고생은 했어도 (만) 날 날만 기다리는 형제들 있으니 (나) 아서 회복하여 퇴원을 합시다 (요) 번달 가기 전에 퇴원을 합시다
늦은 밤 이런 내용 쓰여진 형제의 우정과 사랑으로 담은 일상은 큰 위로가 만들어진다.
<소통했더니 위기가 기회로 변화>
중환자실 반평짜리 침대 위에서의 모든 생활은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세상이다. 종이, 금속, 목재 이외 플라스틱 아닌 게 어디 있겠나. 도시락, 수저, 대소변 봉투, 8ml Bio stot 용기, 양치 칫솔, 치간칫솔, 환자복, 물휴지, 수액 비닐봉지 등, 마음먹고 플라스틱 종류를 정리해 보고 싶어 졌다. 인터넷 검색하여 종류별 내용을 마인드맵 Mind Map 소프트웨어로서 정리했다.
합성수지.플라스틱 종류를 분류 정리 해보았다.
플라스틱 관련 공부하려면 어디서 시작해야 하나? 의문이 생겨 NCS 국가 직무능력 표준 및 학습모듈 검색을 해봤더니 대부분 화학전공분야에서 부분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보다 많은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대한화학회(kcsner.or.kr)에 회원가입도 했다.
플라스틱 관련하여 국가 자격증으로 유일하게 있는 것이 '플라스틱 창호기능사'를 찾았다. 올해 4월 필기시험이다, 도서 구입을했다. 올해의 기회 달성 목표가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