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으로 부부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 않나요?
부부가 대화할 때 비폭력대화법을 사용한다면
부부싸움이라는 것은 성격이 달라서 생긴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에요. 작은 말다툼에서 규모가 큰 부부갈등으로 이어지는 데에는
성격차이, 가치관의 차이 보다도 다른 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말을 하느냐' 가 부부싸움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일 배우자가 예고도 없이 저녁 늦게 들어왔는데 술에 취했다고 가정해봅시다.
당신은 연락을 취하려고 했는데 전화는 꺼져있고, 불안한 마음에 그저 기다릴 수 밖에 없었죠.
일단 돌아왔으니까 재워야겠다고 뒀지만 밤에 한 숨도 잘 수 없었습니다.
머리 끝까지 화가 차서 뜬 눈으로 밤을 보냈지요.
그 다음날 아침에 아무렇지않게 눈을 뜨고 아침밥 먹자고 하는 배우자를 보면
어떤 식으로 말을 하고 싶으신가요?
다짜고짜 소리지르면서 감정을 다 쏟아내실 건가요?
이성을 놓아버리고 세상 모든 비난의 화살을 배우자에게 쏟아버리실건가요?
이렇게 해서 마음이 풀리시던가요?
결국 '배우자와 아침부터 대판 싸웠다.' 라는 결론에 이르지 않나요?
당연히 화가 난다고 해서 그것을 소리지르고 비난하는 것으로만 표현한다면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배우자와 관계만 나빠질 뿐이지요.
그렇다고 아무 말 하지 않고 넘기라는 것이 아닙니다.
부부싸움도 효과적인 부부의 커뮤니케이션 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화법이 있다구요!
비폭력 대화(NoViolent Communication)
비폭력 대화, NVC를 사용해서 부부가 대화를 한다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솔직하게
전달하면서 쓸데없는 감정 다툼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폭력대화에는 4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1. 삶에 영향을 끼치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관찰한다
2. 그 관찰에 대한 느낌을 표현한다
3. 그런 느낌을 일으키는 욕구를 찾아낸다
4.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을 부탁한다
이 네 가지 단계를 적용해서 대화를 해 나간다면, 부부간의 대화도 부드러워지지만
스스로의 마음 상태도 점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으로 인해서 어떤 감정이 들었고 그래서 어떻게 해 줬으면 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비폭력대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요.
위의 예시 상황을 비폭력대화로 푼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1. 관찰: 여보 어제 밤에 약속이 있었어서 늦게 들어왔잖아~
2. 느낌: 당신은 늦는데 연락은 안돼서 내가 너무 걱정이되고 짜증이 났어.
3. 욕구: 당신이 늦게 된다면 집에 연락을 해 줬으면 좋겠어.
4. 부탁: 다음에는 미리 전화로 알려줄 수 있을까?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이 무엇에 도움이 될까요?
기계적으로 화 내고 화해하는데 에너지를 쏟는 것을 줄일 수 있어요.
상대방에게 자신의 상황과 마음을 솔직하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기에
듣는 사람도 집중해서 귀기울이고 공감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면서 '나' 라는 사람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되고 부부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어줄 수 있지요.
그렇지만 바로 비폭력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을거에요.
습관으로 만들기까지 시간도 오래걸리고
먼저 자신을 인지하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아보신다면
나와 배우자에 대해서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을거에요.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부부의 대화법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