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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에 사는 우리에게 여름이 더운 건 당연합니다만, 조금 심한 것 같기도 합니다. 어렸을 적 부터 글로벌 워-밍이라는 단어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고 자란 세대지만 요즘은 귀 뿐만 아니라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체감온도도 높아지고 뉴스에서도 그냥 과학자들이 하는 주장을 넘어서 실제로 보이는 피해들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스하니까 마침 더운 게 당연했던 8월에 발매한 유썸 아티스트들의 신보(new steps)가 생각나네요. (억지)
아직 8월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원래 8월은 좀 기일게 느껴집니다. 언제까지 더울꺼지 대체?! 부터 시작해서 한여름, 늦여름, 태풍, 폭염, 열대야 이것저것 많으니까요.
그런 8월이 시작되자마자 아이밴의 새 싱글 '축가'가 발매됐습니다.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드러머 온유님이 글쎄, 결혼을 하셨습니다. 결혼식 축가가 무려 아이밴. 그것도 신곡 선공개. '처음이라는 말은 다 좋은 건줄 알았어'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축가'는 7월 있었던 단독공연에서 처음 들어볼 수 있었는데, 더 지체하지 않고 발표했습니다. 드러머 온유의 결혼식 사진과 영상으로 꾸며진 커버, 티저, 가사비디오는 몽글몽글해지는 무언가가 있으니 꼭 영상과 함께 들어보세요.
바로 다음주에는 박소은의 싱글 '우리는 같은 음악을 듣고'가 발표되었습니다. '우같음듣'으로 줄여 부르는데, 유썸 유튜브를 구독하고 계시는 분들은 미리 <SUM라이브 @번영로474>의 라이브를 보셨을 거예요. (아직도 유어썸머 채널 구독 안하고 계시면 곤란합니다.) 어쿠스틱 기타만으로 라이브한 <SUM라이브> 버전과는 다르게 편곡된 음원 버전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메인 멜로디와 나래이션이 겹치는 후렴구를 듣고 있으면 가슴이 몽글몽글해집니다.
박소은 - 우리는 같은 음악을 듣고 ►►►가사비디오 클릭
그리고 지난 15일에 발표된 너드커넥션의 'Life Dancing'도 마찬가지로 너드커넥션의 라이브 공연에서는 여러번 선보였는데요. 기존 라이브와는 달라진 편곡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17일에 공개된 지니매거진에서 곡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어요. '생활춤', '생존춤' 여러가지로 불리우고 있는데, 가사를 귀기울여 들어보면 문득 나의 인생과 우리의 발버둥이 몽글몽글한 춤사위로 보입니다.
너드커넥션 - Life Dancing ►►►가사비디오 클릭
그리고 23일 이랑의 정규 3집 '늑대가 나타났다'가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2016년 이후 5년만에 정규앨범인데 그만의 역동적이고 거친 음악들로 열 트랙을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 첫번째 트랙인 '늑대가 나타났다'에서의 외침에 울컥 합니다만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트랙인 '환란의 세대(Choir ver.)에서의 울부짖는 소리까지 쭈욱 이어 듣고 나면, 역시나 마음이 몽글몽글해집니다.
이랑의 '늑대가 나타났다' 열 트랙의 가사 전문과 함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유튜브 영상을 유어썸머 채널에서 확인하세요.
마지막으로 27일에는 김사월의 싱글 '너만큼'이 발표되었습니다. 가을에 발표될 EP의 예고편이 될 싱글인데 인트로를 듣자마자 귀와 마음에 팍 꽂히면서 하루종일 음~음~ 하게되는 곡이에요. 수능금지송이랄까.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가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한 편의 단편영화처럼 제작되어 화제가 되었는데요. 샤리밴드도 함께 출연하면서 세계관에 발을 들여 놓았어요. 이후 공개될 EP의 뮤직비디오가 아주 기대가 됩니다.
몽환적인 영상과 음악에 눈과 귀가 몽글몽글해지는 김사월의 '너만큼' 뮤직비디오도 감상하세요.
8월의 마지막 날,
유어썸머 뉴스레터를 통해 이랑과 김사월의 미공개 컷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랑은 '늑대가 나타났다'의 커버 B컷을,
김사월은 '너만큼' 뮤직비디오 샤리밴드 엔지 컷을 탈탈 털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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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