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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울메이트 Oct 24. 2024

『산티아고 순례길 인문기행』
30. 단축코스 순례하기

  (제28일 차 / 트라야카스텔라~사리아)


♧ 오늘의 코스


 오늘(10. 23) 코스는 남쪽과 북쪽 2개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대부분의 순례자들이 가는 남쪽 코스를 선택했다. 트리아카스텔라(Triacastela)를 출발하여 ▷ 산 크리스토보(San Cristobo) ▷ 사모스(Samos) ▷ 다리(Puente) ▷ 아기아다(Aguiada) ▷ 사리아(Sarria)까지 25km를 6시간 동안 걸음 수는 4만 7 천보였다. 북쪽 코스는 6km 가까운 반면 가팔라서 비교적 힘든 코스로 알려져 있다.    

     


♧ 순례자의 수호성인  


  아침 8시에 궂은 날씨라서 우의를 입고 호스텔을 나왔다. 아침 식사를 하려고 처음 만난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더니 스페인 단체관광객들 20여 명이 전세라도 낸 것처럼 작은 실내 공간을 거의 차지하고 앉아서 지난밤 얘기로 꽃을 피우고 있었다. 시끄럽기는 중국 자유여행 때 관광지에서 중국인들을 만난 기분이다. 


토박이들이 텃세를 부리는 것 같았다. 기름진 우유와 장작개비 같은 빵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서둘러 빠져나와 순례길을 걸었다.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바지가 금세 젖어버렸다. 어렸을 때 천수답에 농사지을 때  비 내리는 날을 마다하지 않고 모내기에서 못줄을 잡던 손이 불어 터진 날, 우리는 불행을 노래했다. 농사는 지어서는 고생만 한다는 결론을 내린 때가 있었다. 


  산 크리스토보(도) 보(San Cristóbal do Vilar)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갈리시아 지역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성 크리스토퍼라는 여행자와 순례자의 수호성인으로 알려진 이름이 마을 이름이 되었다. 옛날에 한 순례자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길에 산 크리스토보(도) 보 마을을 지나게 되었다. 


그날은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고, 강물이 불어나 순례자는 강을 건널 수 없게 되었다. 절박한 심정으로 그는 산 크리스토퍼에게 도움을 청하며 기도했다. 그 순간, 강가에 큰 인물이 나타났다. 그는 자신이 크리스토퍼라고 소개하며 순례자를 강 건너편으로 안전하게 옮겨주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는 순례자를 자신의 어깨 무등을 태우고 거친 강물을 건너기 시작했다. 강물은 매우 거세었지만,  크리스토퍼의 힘과 용기로 무사히 강을 건널 수 있었다. 순례자는 이 기적적인 도움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산 크리스토퍼의 은혜를 기리기 위해 기도했다. 


이 전설은 산 크리스토보(도) 보 마을을 지나가는 순례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산 크리스토퍼의 이야기는 순례자들에게 어려운 여정 중에도 보호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었다. 많은 순례자들은 이 마을을 지날 때 산 크리스토퍼에게 기도하며, 그들의 여정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기원한다. 


  차도와 나란히 나있는 순례길, 역방향에서 달려왔다가 스쳐가는 시속 60km 속도의 자동차들이 달리고 있었다. 순례길은 포장과 비포장이 섞여 있었는데 포장길은 자동차들이 쌩쌩 달려서 위험했다. 비포장 길은 질척거려서 불편했다. 빗물이 신발을 적시고 양말과 팬티까지 적셔놓아 몰골이 말이 아니다. 우중거지가 따로 없다.  


우거지처럼 초라하게 젖었다. 곳곳에 나타나는 물구덩이를 우회할 수 없어서 통과하느라고 발걸음이 더디기 짝이 없다. 오솔길에 접어들면서 비는 그치고 물안개가 우리 주변을 감싸주었다. 좌우의 풍광은 아름답기 그지없어서 탄성이 절로 나왔다. 비에 젖은 숲에서 요정이 부르는 것 같았다. 이런 걸 두고 이태백은 ‘별유천지비인간’이라고 했을 것 같았다. 고등학교 때 배웠던 시구를 찾아 읊조려 본다 


어찌하여 푸른 산에 사느냐고 묻기에(問余何事棲碧山)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지만 마음 절로 한가롭네(笑而不答心自閑)

복사꽃 물 따라 아득히 흘러가니(桃花流水杳然去)

별천지요 인간 세상이 아니로세(別有天地非人間)

- 이백(李白) 〈산중문답(山中問答)〉에서


♧ 성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생긴 일   


3시간 30분 걸려 11시 30분경 사모스에 있는 성 베네딕토 수도원에 도착했다. 수도원을 개방하는 시간이 12시 50분이라 수도원에 입장할 수 없어서 가까운 카페에 들러 점심 식사를 한 후에 수도원에 입장하기로 했다. 카페에서 광주광역시에서 온 한국인 순례자 68세라는 K 씨를 만나 긴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한평생 주님에 의지해서 살았는데, 필요한 때마다 은총을 받았고 그 삶이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를 자주 짓고 살았기 때문에 주님께 용서를 빌기 위해서 왔다고 했다. 이 순례길을 두 번째 걷고 있단다. 


최종목적지 콤포스텔라까지 완주하여 자기가 지은 죄를 사면 받아 새 사람이 될 희망에 부풀어 있기에 순례길 걷기가 전혀 힘들지 않아 느긋하게 걷고 있단다. 그는 매사가 하느님 뜻이라 생각하며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단다. 순례길에서 모처럼 독실한 천주교인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성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에 투숙하면서 여러 나라로부터 모여든 평신도 공동체 회원들과 미사를 드리고 대화를 나누는 미팅에 참가할 계획이란다. 미팅이 끝나면 그들과 함께 콤포스텔라까지 걸을 계획이란다. 그가 이 수도원의 전설을 들려주었다.  


오랜 옛날, 사모스 수도원에 한 젊은 수도사가 있었다. 그는 깊은 신앙심과 헌신으로 수도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어느 날 심각한 병에 걸려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에 이르렀다. 수도원의 모든 수도사들은 그를 위해 기도했지만, 그의 병세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 밤, 성 베네딕토(Saint Benedict)가 그 젊은 수도사의 꿈에 나타났다. 성 베네딕토는 그에게 용기를 주며, 수도원 내의 한 특별한 샘물을 마시면 병이 나을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꿈에서 깨어난 젊은 수도사는 즉시 그 샘을 찾아가 물을 마셨더니 그의 병은 기적적으로 치유되었다. 


이 기적은 수도원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성 베네딕토의 은혜를 기리게 되었다. 

수도원이 열리는 시간에 맞추어 수도원 정문으로 갔다. e-book에 있는 기념품 가게의 게시판에 개방시간을 체크했더니 일요일에는 16:00에 개방한단다. 


개방시간을 잘못 알고 1시간 반 이상 기다렸지만 일정상 16시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 실망이 너무 컸다. 수도원의 성당이나 박물관, 기도원들의 실체를 알지 못하고 주마간산 격으로 시설물의 외양만 멀리서 눈요기로 탐방하고 돌아가기에는 기다린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전날에 수도원을 방문한 군대 친구인 H교수가 보내온 수도원 사진을 감상하는 것으로 대신해야 했지만, 입장료 5€를 절약할 수 있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로 발길을 돌리려는데 수도원 수사가 서양인 순례자 두 사람을 데리고 수도원으로 들어가는 현장을 목격했다. 


찬스다 싶어서 뒤쫓아가서 우리 두 사람도 따라가면 안 되냐고 영어로 물었더니 수사가 괜찮다(No Problem!)고 말하며 손짓으로 자기를 따라오라 했다. 우리는 수도원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가까스로 잡은 것이 무척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싱글벙글 그를 부지런히 따라가며 이런 예외적인 행운을 베푸신 하느님께 감사했다. 


하지만 수사가 우리를 안내한 장소는 수도원 회랑의 구석에 있는 화장실이었다. 이럴 수가 있나? 언어 소통이 안 되었기 때문에 발생한 실수였다. 하지만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소변이라도 보고 나와야 상처받은 마음이 가라앉을 같았다. 


결국 우리는 수도원 화장실만 보고 나온 셈이다. 어쨌든 그나마 영역 표시를 하고 왔으니 그걸로 만족해야 했다. 죽기 전에 그 수도원 화장실을 한 번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순례길에 들어서 작은 마을로 들어서니 중세 주택들이 우중충한 채로 비를 맞고 서 있었다. 



♧ 아 구디나 마을에 나타난 야고보  


주민들은 전혀 다니지 않아 흡사 영화촬영 세트장 같이 적막한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마을을 지나자 숲이 나타났는데 비가 내리는 숲 속에 아름드리 고목들이 안갯속에서 검은 장승 모습으로 버티고 서 있었다. 산속에서 마귀가 튀어나와 우리 갈 길을 방해할 것만 같았다. 


순례길 곳곳이 쇠똥 천지라서 정신을 집중하여 걷는다. 아 구디나(A Gudina)에 도착했다. 이 마을에는 성 야고보(Saint James)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 오고 있었다. 

오랜 옛날, 한 순례자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도중 아기아다 마을에 도착했다. 


그는 오랜 여행으로 지치고 배고파 힘든 상황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따뜻하게 맞이하며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해 주었다. 그러나 순례자의 건강 상태는 점점 악화되었고, 그는 더 이상 여행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병에 걸리게 되었다. 


순례자는 절박한 마음으로 성 야고보에게 기도하며 도움을 청했다. 그날 밤, 순례자의 꿈에 성 야고보가 나타났다. 성 야고보는 그에게 마을 근처에 있는 특정한 나무를 찾아가서 그 나무의 잎을 달인 물을 마시라고 지시했다. 순례자는 꿈에서 깨어난 후, 마을 사람들에게 그 나무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마을 사람들은 그가 말한 나무를 찾아 잎을 달여 물을 만들어 주었다. 순례자는 그 물을 마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그는 성 야고보의 은혜에 감사하며, 남은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많은 순례자들은 이 마을에서 성 야고보의 보호와 은혜를 기리기 위해 마을 근처에 있는 나무를 방문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비바람에 떨어진 사과들이 곳곳에 걸에 뒹굴고 있었다. 쇠똥 위에 떨어지지 않은 행운을 잡은 잘 생긴 사과를 주워서 한입 베어 먹어보니 맛이 괜찮았다. 저녁 디저트로 쓰기 위해서 잘 생긴 사과 3개를 배낭에 주어 담았다. 


  나를 무겁게 짓누를 것 같은  못생긴 사과는 자연으로 숲으로 되돌려 보냈다. 배낭의 무게가 욕심의 무게라고 하지 않았던가?       

물구덩이를 피해 숲길 쪽으로 우회하려다가 미끄러지고 말았다. 다리는 부러지지 않았지만 바위에 실린 턱주가리가 몇 대 얻어맞은 것처럼 얼얼하고 쓰리다. 하느님이 만들어 놓은 길이 아니라 내가 제멋대로 길을 만들어 가다가 생긴 사고였다. 오후 5시쯤 사리아에 도착해서 아파트 형 숙소에 도착해서 옷을 갈아입었다.   


  ♧ 인기 있는 단축코스 출발지


  오늘의 목적지 사리아에서 최종목적지인 콤포스텔라까지는 약 100km 더 걸어야 한다. 100km만 걸어도 완주증명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순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 여기서부터 속성코스이며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에 가는 기분이리라. 


개인 형편  때문에 검정고시로 대학은 갈 수 있지만 어지간하면 초중고를 나오고 대학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리아에는 다섯 개의 알베르게가 있을 정도로 큰 규모의 도시로 성장발전 했다. 이 도시에는 막달레나 수도원과 사리아 백작의 성곽 유적이 자리 잡고 있다. 


막달레나는 누구인가? 성경을 보면 그녀는 일곱 귀신이 들렸던 여인으로 등장하며, 예수님께서 그녀를 치유해 주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의 치유를 받은 그녀는 예수님의 충실한 제자가 되었다. 막달레나는 예수님을 따르며 그의 사역을 물질적으로 지원한 여성들 중 한 명이다. 


그녀와 다른 몇몇 여성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생활을 지원하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막달레나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그 현장에 있었던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이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요한복음 등에 따르면, 그녀는 예수님의 장례를 지켜보았고, 그다음 날 무덤을 찾아간 첫 번째 사람이다. 


요한복음 20장에서는 부활하신 예수님 앞에 막달레나가 처음 나타났다고 언급되어 있다. 

이제 순례길은 고딕양식의 ‘살바도르 성당’을 지나고 강변에는 매콤한 뿔뽀와 향기로운 전통 포도주를 파는 식당인 ‘뿔뻬리아’가 순례자를 유혹했다. 


저녁 식사거리를 아파트 숙소에서 해결하려고 세 군데 슈퍼마켓을 찾아갔지만 일요일이라서 문이 닫혀 있었다. 다행히 저녁녘에 문을 연 한 마켓에서 돼지고기 목살과 보드카를 사서 아파트로 돌아와 저녁 식사를 지어먹었다. 순례길에서 주워온 사과를 디저트로 깎아 먹으니 맛이 좋았다. 


식사 후 젖은 등산화를 말리느라고 온갖 정성을 다해야 했다. 쇠똥에서 풍기는 냄새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군대에 있을 때 배운 가진 수단을 총 동원하였다. 신발을 빨은 후에 물기를 빼기 위해서 원심력을 이용했고, 신발 속에 신문지를 넣고 밤을 새워 아침까지 마르지 않을 경우에는 머리 말리는 드라이어로 말려야 했다.     

 

♣ 종교 및 가톨릭에 대한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질문:13,14,15.


   13. 종교의 목적은 모두 착하게 사는데 왜? 천주교만 제일이고 다른 종교는 이단시 하나?


   대부분의 종교는 도덕적 가치와 인간의 삶의 의미를 찾고, 공동체와의 조화로운 관계를 중요시합니다. 천주교는 그 자체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교리와 전통에 따라 신앙생활을 강조합니다.


   천주교에서 다른 종교를 이단시하는 경우는 종교적 교리에 따른 것이지만, 많은 종교들은 서로 존중하고 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화는 서로 다른 신념 체계를 이해하고, 평화로운 공존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결국, 모든 종교가 착하게 사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각 종교의 신앙과 실천 방식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습니다.


   14, 인간이 죽은 후에 영원은 죽지 않고 천국이나 지옥으로 간다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인간이 죽은 후 영원히 죽지 않고 천국이나 지옥으로 간다는 믿음은 여러 문화와 종교에서 다르게 표현되지만, 다음과 같은 4가지 요소들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 대다수 종교에서는 영혼의 존재와 사후 세계에 대한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독교에서는 신의 구원과 심판에 대한 믿음이 있으며, 불교에서는 윤회와 카르마의 개념이 있습니다.

   둘째,  일부 철학자들은 인간의 의식이나 자아가 물질적인 몸과 분리되어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함은 영혼의 불멸성을 뒷받침하는 논리적 기초가 될 것입니다.

   셋째, 많은 사람들은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사후 세계에 대한 비전이나 경험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 믿음을 강화하기도 합니다.

   넷째, 각 문화마다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이 다르며, 그 믿음은 전통, 문학, 예술 등을 통해 세대를 거쳐 전해짐으로써 사람들이 사후 세계를 믿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5. 신앙이 없어도 부귀를 누리고, 악인 중에도 부귀와 안락을 누리는 사람이 많은데 신의 교훈은 무엇인가? 


   신앙이 없거나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부귀와 안락을 누리는 사람들의 존재는 종교적 교훈과 철학적 질문을 불러일으키는데 이와 관련하여 신의 가르침은 다음과 같이 해석될 수 있습니다:

   첫째, 대다수 종교는 인간에게 자유 의지가 있으므로 각 개인이 자신의 선택에 따라 행동하고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악한 행동을 통해 부귀와 안락을 누리는 사람들도 결국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둘째, 신앙에서는 물질적인 부와 안락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으로 궁극적인 행복이나 만족을 보장하지 않으며, 진정한 평화와 기쁨은 내적인 성장, 선행, 그리고 신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가르칩니다.

   셋째, 시험과 시련: 많은 종교 전통에서는 세상의 고난과 불공정함이 신의 시험으로 여김으로써 부귀와 안락을 누리는 사람들도 언젠가는 시련을 겪을 수 있으며, 이는 신의 뜻이나 교훈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기회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넷째, 많은 종교에서는 이 세상의 삶이 끝난 후 내세에서의 심판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부귀와 안락을 누리는 악인이라 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신의 정의와 도덕적 기준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다섯째, 신의 가르침은 결국 선을 행하고, 타인을 사랑하며,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는 것에 있습니다. 물질적인 성공이나 쾌락보다는 도덕적이고 영적인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결국, 신의 가르침은 물질적인 성공을 초월하여 내적 성장과 도덕적 삶을 중시하며,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는 사랑과 정의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31. 산허리로 옮겨간 마을” https://brunch.co.kr/@96e291d8614c4ec/85  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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