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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수린 Jan 13. 2017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 - 스밥 72회 차

스밥 운영진 2기의 만남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기로는, 외국에서는 만나면 'Hi' 하고 난 뒤에 'How are you?'라고 안부를 묻는다고 합니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안녕하십니까?' 또는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한다네요. (출처 - 네이버 사전) 스페인어도 비슷합니다. 'Hola?'하고 인사하고 난 뒤에는 'Como esta?'하고 안부를 묻죠.





물론 대답은 아임 파인 땡큐, 앤쥬? (Yo!)





전에 남미를 여행하던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호스텔 주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한국어로는 어떻게 인사를 나누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한국어로는 요즘 어떠십니까- 와 같은 안부는 잘 묻지 않더라고요. 만나면 으레 '밥 먹었어? 밥 먹자.' 한다고 알려주니 그 친구들이 제대로 빵 터졌습니다. 길에서 지나가다 만나도 보통은 '오! 다음에 밥 먹자~'하고 헤어진다 하니 역시나 또 깔깔대고 웃습니다. 밥 먹는 게 그렇게 중요하냐면서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더라고요. 밥 먹는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밥 한 끼 같이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밥을 먹는 행위를 넘어서
서로가 인간적으로 교류하고 정을 쌓아나가는
아주 특별한 시간을 공유하는 자리가 아닐까?





그만큼 밥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무이하게 스타트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따뜻한 밥 한 끼 나눌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페이스북 그룹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바로가기)'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번 스밥 72회 차는 이곳의 운영을 담당하게 될 스밥 운영진 2기의 만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한밤중에 보게 되신 여러분을 위해 우선 공손히 사과를 올리겠습니다. 폰으로 대충 찍었는데도 이 정도 비주얼이라면, 실물은 얼마나 대단했을지 짐작되시죠? 이번 모임이 있었던 건 정말이지 코 끝이 없어질 정도로 추웠던 저녁이었는데요. 스밥 운영진 2기는 이 맛난 음식을 먹으러 그렇게 강남에 모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이번 스밥 운영진 2기는 총 11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잠깐 소개해드릴게요 :)








인사 올리겠습니다. 스밥 운영진 2기입니다. (꾸벅)






▶ 밥손님(게스트) 담당

스밥의 가장 중요한 구성원들인 '밥손님(게스트)' 분들을 모집하고 담당합니다. 스타트업이 언제든 지치고 힘들 때, 또는 기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을 때 가장 가까이에서 도와드릴 수 있는 '빅마마'이죠. 국내와 해외에 각각 1명의 빅마마가 여러분을 기다릴 예정입니다.



▶ 호스트 담당

밥손님들에게 맛난 밥을 사주고 함께 응원하며 격려해주실 '호스트' 분들을 모집하고 담당합니다. 의전 센스는 기본, 언제든 밥 사주고 싶은 마음이 들면 부담 없이 연락할 수 있도록(?) 환한 미소는 옵션! 아직 별명이 정해지지 않았어요. 호스트 담당자에게 어울릴만한 별명이 있다면 언제든 추천해주세요.



▶ 매칭 담당

밥손님과 호스트가 정해졌다면, 이 분들이 맛있게 한 끼 식사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겠죠? 바로 이 장소 섭외를 담당합니다. 스밥 구성원 모두가 '스밥 짱!'이라고 외칠 수 있는 맛집을 담당할 '밥짱'이에요. 



▶ 에디터

매 스밥 모임에서 나온 귀중한 이야기들,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올해부터는 5명의 에디터가 돌아가며 스밥 후기를 기록해 가능하면 연말에 책으로 편집하여 내보낼 예정입니다. 스타트업들의 산 역사가 생생하게 남아있도록 부지런히 기록을 남길 담당자들입니다.



▶ 디자이너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죠. 스밥이 더욱 보기 좋아지도록 모든 디자인을 담당합니다. 1대 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뽑히자마자 로고도 만들고, 명함도 만들고, 이것저것 만드느라 (아마도) 요즘 제일 바쁜 일꾼이기도 합니다.



▶ 조커

모든 파트에서 언제든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숨겨진 흑기사 같은 존재입니다. 상상도 못했던 일을 현실로 만들 예정이기도 하고요. 앞으로 조커의 숨겨진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아시죠? 이 조커 아니에요 (......)






아쉽게도, 이번 모임에서는 일본과 부산에 살고 계신 분들은 참석하시지 못했고요. 급한 사정으로 매칭 담당님도 참석하지 못했어요. (왜 예약을 했는데 먹지를 못하니..흑흑) 에디터 중에는 저 혼자 참석하다 보니 소수정예로 모이게 되었죠. 하지만 그만큼 더욱 알찼다는 사실. 이 글을 보고 계신 스타트업 종사자 분들이라면 기대하세요. 이날 스타트업들을 위한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들이 열 개는 넘게 나왔답니다  :D 예이!



힌트를 살짝 드려볼까요?

아래 질문들을 보며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시다.




스타트업과 삼시세끼가 만나 밥 먹는 걸로 대결을 한다면?
스타트업과 무한도전이 만나 청년 창업을 응원하는 가요제를 연다면?






막걸리 한 잔에 사랑이 오가고, 막걸리 두 잔에 아이디어가 솟아납니다.






TV 프로그램만을 예시로 들었지만요. 이외에도 대한민국을 바꿀 스타트업들을 위한 것들, 스타트업들이 모여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정말이지 아이디어가 계속 샘솟았습니다.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시간이 훌쩍 간 건 물론이고요.


이미 올 한 해 '헤이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박싱데이'를 비롯해 '스타트업 회고전'까지 많은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더 많은 즐거운 모임들로 스밥이 채워져 나갈 수 있게 운영진들이 더 많이 움직일 예정입니다. 이번 72회 차 스밥은 그 시작이었어요. 앞으로를 더 기대해주세요. 




다음 주부터는 (진짜)밥손님과 호스트가 만나는 스밥 모임이 시작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스밥(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은 오늘도 열정적으로 멋진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는 스타트업들. 때로는 열정 못지않은 배고픈 이들을 위해 선배님들이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해주시며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는 커뮤니티입니다. 


2015년 7월에 시작된 대한민국 최대의 자생적, 자발적 스타트업 커뮤니티로,'헤이 스타트업(Hey Startup)', '스타트업 박싱데이'등의 행사를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문화를 이끌어 가는 멋진 곳이기도 합니다.



매주 월요일, 함께 밥 한 끼 먹을 밥손님과 호스트를 모집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환영합니다. 두 팔 벌려 기다릴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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