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얻고 싶은걸까?
개발 관련 서적에서 테스트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고 있지만 그동안 이러저러한 이유로 테스트 코드를 도입할 수 있을만한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기회를 얻어 프로젝트에 테스트 코드를 도입하고 있는 중인데 이 과정에서 얻은 여러 가지 사용법이 굉장히 유용했다. 테스트 도입에 관련된 글은 이미 포스팅이 되어있으니 테스트 코드 도입기에 관련된 자세한 설명은 이 회고에서 작성하지는 않을 것이다.
테스트 코드는 신나게 작성했는데 무언가 조금 부족한 걸 느끼고 있는데 바로 테스트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이다. 더 정확히 표현해 보자면 프로젝트 진행 간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기에 앞서 테스트를 어떤 식으로 계획할 것인가이다. 그동안 테스트는 개발한 영역만 직접 사용해 보는 형태였다.
테스트 코드를 도입함으로써 단순히 테스크 코드만 작성할 게 아닌 조금 더 넓은 범위를 생각해보자면 “지금 프로젝트에서 테스트 커버리지는 얼마나 나올까”, “나온다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만족할 것인가”, “지표는 어떤 식으로 측정할 것인가”, “테스트 코드 외에 다른 테스트는 또 어떻게 다룰 것인가” 등등이다.
이런 고민들을 가만히 생각하고 있으면 테스트 코드 외에도 다른 테스트는 어떤 식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글또라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글또에서 만난 개발자분께서 “LocalStack”을 알려주셨다.
LocalStack은 통합 테스트 환경에서 AWS를 직접적으로 사용하면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완화시킬 수 있게 로컬에 AWS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두고 통합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용도로 쓰인다.
그런데 사실 AWS도 제대로 못 쓰는데 LocalStack을 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살짝하게 됐는데 LocalStack을 써보니 이 고민은 결국 아주 사소한 부분이었다.
aws-cli를 이용해서 쓸 수 있는 것만 익숙한 것만 사용하면 되었기에 쉽게 사용이 가능했다. 실제로 aws-cli를 사용하면서 LocalStack을 사용하게 되니까 잘 사용하지 않았던 aws-cli를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생겼다.
지금은 s3 위주로 정리해 놨는데 다른 부분들도 하나씩 정복해나 가봐야겠다.
사내에서 Wrike라는 프로젝트 관리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Wrike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Slack으로 보내보면 재밌겠다고 생각되어서 이 두 부분을 연동해 보는 기능을 만들어보는 중이다.
Wrike에서 이벤트가 발생할 때 Slack으로 보내주기 위해 Wrike의 WebHook을 이용했다. 문제는 어느 순간 Wrike의 WebHook이 Suspend가 되어있어서 WebHook은 HealthCheck를 어떻게 하는 걸까라는 호기심이 갑자기 생겼는데 관련된 부분은 아직 검색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다.
궁금한 점과 별개로 개선할 수 있었던 부분이 존재하는데 “환경변수 관리”이다. 이 기능을 동작시키기 위한 환경을 AWS App Runner를 통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App Runner가 실행 중간에 환경변수 편집이 안 됐다.
그러다 보니 환경변수가 하나라도 바뀌면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서 실행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환경변수로 등록할 게 9~10 정도이다 보니 상당히 귀찮은 부분이 존재했다.
AWS Secret Manager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었는데 이걸 이용했을 때는 App Runner에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변수가 3개로 줄였고 수정이 필요더라도 애플리케이션 코드와 AWS Secret Manager를 설정해 주면 되기 때문에 편리함을 맛보고 있다.
하루하루 그날 무엇을 했는지를 짤막하게 기록하고 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를 쌓아놓다 보니 4주 차 주말에 이걸 처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주말을 생산적으로 보내는 것 같아 습관화시켜 놓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간간히 신청했던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했었는데 이번에 브런치 작가로 승인됐다. 2~3번 정도 떨어졌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경험 때문이어서 그런지라도 브런치 작가로 승인되었다는 게 감격스러웠다.
브런치 작가로 승인되어 그런지 블로그에 쓰고 있는 글에 일상적인 생각들 ‘회고’라든가 아니면 개발 블로그에서 벗어난 사색이나 고민되는 부분들을 브런치에 올려보는 걸 계획하고 있다.
사실 브런치 작가가 되어서 어떤 점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언가 “저는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라는 명함 같은 게 생긴 것 같다.
3월 31일은 23년의 1분기가 끝나는 시점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1월 ~ 3월까지 무슨 활동을 했는지 돌아봤는데 나름 만족한 1분기였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임팩트 있던 순간들을 톺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유튜브 스트리밍 발표: https://www.youtube.com/watch?v=n3zrdLwUo40
글또 활동
브런치 작가 선정
주로 대외활동에 관련되어 무언가를 많이 남기려고 했고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다. 한 가지 걱정은 이런 활동을 통해서 나는 무엇을 얻으려고 했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해보진 않았다는 점이다. “이렇게 살아선 안 되겠는데? 뭐라도 안 하는 것보단 해보는 게 낫지 하다 보면 뭔가 얻겠지”라는 막연함을 가지고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걸 걱정이라고 하는 이유는 스스로 호불호가 없다 보니 무채색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는 고민이 들어서이다. 어떤 분께서 개발자만의 색깔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지금 내가 가장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될 지점이지 않나 싶다. 스스로의 색깔이 어떤지를 생각해 보는 2분기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