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저냥 꾸준히 보내는 중
작년에 샀던 책을 드디어 읽게 되어 1 회독을 마쳤습니다. 처음에는 눈길이 가지 않아 책장에 꽂아놓았던 책이었지만, 최근에는 "이럴 때는 이렇게 해야지. 그 근거는 여기에 있다"라는 체계적인 저만의 지론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이 책이 떠올라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을수록, 제가 써왔던 방식 중 상당 부분이 AntiPattern으로 분류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PK 네이밍을 통일하거나 하나의 쿼리로 묶어 처리하는 것들이었죠.
SQL을 잘못 써왔던 이전의 방식을 되돌아보고 그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 책이었습니다.
간단한 코드를 작성할 때 코드를 그냥 작성하는 것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코드를 작성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테스트 코드만 짜면서 어떤 아키텍처를 사용했는지 잊어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알라딘에서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키텍처만을 주제로 한 책은 읽어보지 못했었네요.
이 책은 내용이 상당히 유익했습니다. 아키텍처를 구성하기 전에 품질 속성에 대해 논하는 부분도 특히 좋았고, 팀 단위로 활동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부분도 매우 유용하다 생각이 됩니다.
아직 책을 읽는 중이어서, 전체 내용을 다 읽은 후에 다시 후기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란 책은 도덕적인 규범이 시장의 거래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와 그것에 대해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를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읽게 된 계기가 비교적 명확합니다.
지금 재직 중인 회사에서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지만 언젠가 그런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꼭 일을 해보고 싶다는 니즈가 있습니다. 그러던 도중 4월 20일경에 totu님의 프수타(프로그래머 수다타임) 진행 중에 이런 질문을 남겼습니다 “사내 블로그를 만들고자 한다면 어떤 식으로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totu님의 답변 중에서 해당 책을 언급해 주셔서 읽게 되었죠. (영상링크)
아직 읽어가는 책이긴 하지만 책의 내용이 평소 생각했던 주제와 많이 맞닿아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주로 “가치만 제대로 지불하면 무엇이든 괜찮지 않나?”라는 편견이 생기는 편에 속하는데 가치만 지불하는 것에 대한 한계와 그것에 대한 도덕적 측면을 강조하는 부분들이 마음에 드는 책이었습니다.
누군가 “자본주의에서 무엇을 통해 이득을 올리든 무슨 상관이냐”라고 질문한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네요
3월 31일부터 브런치 작가로 승인돼서 브런치에 글을 남기는 중입니다. 브런치에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생각과 감명받은 순간들을 글로 남기는 중입니다. tistory는 공부한 내용을 중점으로 작성하려고 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글을 작성하는데 목적에 맞지 않아 은근 고민거리였는데 이 부분이 해결됐네요.
그런데 브런치에 글을 작성할 때는 글감을 꾸준히 업데이트하여 작성한다기보다는 응축했던 생각을 한 순간에 풀어내는 느낌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글의 양과 질이 아직 미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일주일정도 글감을 꾸준히 신경 써서 업데이트해야겠네요
브런치에 글을 남기면서 달라진 변화는 주변분들의 감명 깊은 어록을 수집하고 이를 되새겨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는 그냥 스치는 말로써 느껴졌지만 글쓰기 활동을 통해 어록을 되새겨보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희미하지만 현실을 인지하는 순간들이 조금 더 입체적으로 다가옴을 느낍니다.
22년 10월쯤, 일간으로 작성하는 노션의 인라인 데이터 베이스를 날려먹은 적이 있습니다. 22년 4월쯤 꾸준히 작성해 왔는데 한 순간의 실수로 그동안 기록이 날아가 한 동안 침체되어 굳이 일간으로 작성하지 않았는데 Notion을 재정비하는 김에 다시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변화된 점은 22년 4월 ~10월까지는 일간마다 작성했지만 이제는 일간, 주간, 월간으로 작성해 나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일간에는 그날그날 했던 일들에 대한 기록을, 주간에는 일간을 모아 정리를, 월간은 회고를 통해 기록을 꾸준히 남기고 있는데 확실히 기록을 남기면서 작성하기 때문인지 돌아보면 꾸준히 열심히 살고 있네라고 돌아볼 수 있어 좋네요.
한 가지 걱정거리는 수치화를 제대로 해놓지 않다 보니 기록이 그저 기록으로서만 존재한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은 노션을 어떻게 쓰시는지 유튜브를 통해 접했을 때는 수치화를 통해 목표한 바가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를 관리하고 계신다는 점이었습니다.
때마침 수치화를 통해 목표대비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보고 있는데 우선 개인적으로 쓰는 노션에도 이러한 방법을 적용해보려 합니다.
사실 4월은 무기력증이 찾아와 무엇을 해도 그냥 기계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한 때였습니다. 목표로 잡았던 일을 달성하지 못했고 이 과정을 반복적으로 겪다 보니 에너지가 많이 꺾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퇴근하고 꾸준히 했던 책 읽기를 많이 빼먹기도 했고 주로 멍때리며 보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5월은 목표를 달성 가능한 세부 수준까지 구분해서 진행하도록 노력해 보고 현실에 집중하며 보내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