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요새 몸살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몸살이고 학폭사건으로 인해서 몸살이다.
그러고 보면 한국만큼 사건사고가 많은 국가도 없는 것 같다. 짧은 60년의 기간동안 한국은 정말로 많은 역사적 사건이 존재했고, 그 과정에서 변화도 급격하였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내가 한국을 정말로 사랑하는 이유를 말하고 싶다.
1. 한강의 기적, 급격한 경제 성장
한국은 해방 이후 최악의 경제 상황을 유지하고 있었다. 나쁜 일본 관료와 경제인들은 즈그들이 통치할 때는 우리나라, 우리나라 해놓고는 해방 이후 즈그들의 돈을 불환지폐(바꿀 수없는 지폐)로 바꾸어 즈그 나라로 갖고 튀었다. 그럼으로써 자연스럽게 물가는 상승하게 된다. 뿐만인가. 우리나라가 광복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만주의, 연해주의, 중국의, 하와이의 동포들이 곳곳에서 귀국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우리나라 사정을 뭣도 모르는 하지란 군인이 한국 정치, 경제를 맡았으니.... 사정도 모르고 자유경제 정책 함부러 실시했다가 개판이 나버린다. 물가가 폭등하여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오니 자유곡가정책을 실시한지 몇일 안되어 다시 배급제를 실시하는 등 지금으로 보면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그런 상태였던 것이다. 그리고 뚱뚱이가 위에서 쳐들어오니, 그 것이 625.
625전쟁 이후 황폐화된 서울625 이후 우리나라는 황무지나 다름 없는 상태가 되었다. 폭격과 전쟁으로 인해서 토지는 황폐화되었고 안그래도 없는 살림에 허리가 휘는 것이 아니라 무릎도 휘고, 허리도휘고 목도휘고 다휘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한국의 경제수준이 전 세계에서 뒤에서 2등이었다고 한다. 그런 나라였다. 그런 국가가 60~70년을 거쳐 88올림필을 치루게 된다. 이 때 러시아의 한 인사가 그러더라. '내가 과거 625전쟁을 목격했을 때, 이 곳은 허허벌판이었다. 이 곳에서 다시 풀이 자랄까? 건물이 만들어질까? 생각을 했는데 어느새 건물이 들어섰고 난 그 세워진 고층 건물위에서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이다. 한 마디로 기적에 가깝다. 이건 '누가 잘났다 누구 덕분이다.' 이런 말을 하기전에 우리 모두 너무너무 잘 한것이다.
울산 산업현장방문 중인 박정희 전 대통령정책수립자도 나름의 공이 있고, (특히 미국 줄을 잘서서 차관을 여러번 받았으니..) 그리고 자체 자본이 없었던 상황에서 외화벌러 간 독일에 파견된 광부, 간호사로 파견된 파독 사람들, 베트남 용사들(물론 학살한 나쁜 역사도 있기에 무조건적으로 추앙해서는 안되지만 이 베트남 파병으로 인한 브라운 각서로 인해서 중동에 우리나라 회사들의 우선권을 갖게 되었고 그 덕분에 경제가 활성화 된 것은 사실이다)등 그리고 소리 소문없이 저임금으로 살아간 우리의 노동자들. 그 들 덕분에 이렇게 50년만에 아니 60년만에 GDP가 1만이 넘고, 2만이 넘고 3만이 넘은 것 아닌가. 이건 정말 한강의 기적이다.
2. 민주화를 이룬 국가.
수 차례 연행되어 고문과 심문을 받은 민족지도자 여운형 선생님솔직히 내가 생각해보았다. 나는 만약에 현 시점에서 과거 독립운동가가 되었던간, 아니면 민주투사가 되었던간에 수감되어 고문을 받게 되었다면.... 솔직히 못견뎠을 것 같다. 못견뎌서 다 실토했을 것 같ㄷ ㅏ... 그만큼 독립 운동가들, 민주 투사들은 정말로 대단한 사람들이다. 지금으로 치면 물고문부터 전기고문, 뭐 입에 담지도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고문들.
김구 선생님은 임정시기 일제 프락치에게 총을 가슴에 맞았다고 한다이러한 것들을 다 견뎌냈으니 말이다. 우리가 잘 아는 안재홍, 안창호, 여운형등은 다 들 8번 이상씩 감옥에 왔다갔다 하더라.... 진짜 대단한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는 광복을 이뤄냈다. 하지만 또 시작된 군부독재. 자신의 정권 유지를 위해서는 헌법을 하루아침에 바꿔버릴 정도로 오로지 권력욕만 있었던 이 들에 대해서 민주화, 직선제를 쟁취하기 위해서 투쟁했던 이름없는 수 많은 이들. 그 들의 노력하에 지금 소중한 한 표 행사하고 있고 뽑고나서 부정선거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결국 우리 손으로 다수결에 의해서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선출하고 있지 않은가.
6월 민주항쟁 그래서 참 다행이라 생각이 든다. 아직도 만약에 체육관에서 박수쳐서 대통령이 당선되었다면. 현재 미얀마의 상황이 우리나라에서도 계속되었다면. 정말로 끔찍하지 않은가. 정말로 놀라운 것은 이 직선제란 소중한 우리의 선거권이 경제 성장을 이룬 세대가 이뤄냈다는 것이다.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모두 이룬 우리나라의 저력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3. 잠깐이지만 뜨겁디 뜨거운 열정
2002월드컵 스페인전(왼쪽), 독일전(오른쪽) 한국이 2002년. 세계를 놀라게 한다. 월드컵 4강 성적만이 아니라 거리응원으로 인해서. 그 때는 정말 어딜 가도 '대한민국'이란 구호를 들을 수 있었고 어디든 축제의 연속이었다. 정말로 흥겨운 상황의 연속이었다. 그런 열정이 있는 국가였다. 외국인들에게 인터뷰를 하면 'they are crazy'란 말을 했다하지 않은가. 그런데 이러한 열정이 금방 씩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재밌는 건 이러한 엄청난 열정은 국가 위기상황에서 다시 일어나온다. IMF우리나라에 외화가 하나도 없을 때의 일이다. 이 때, 금모으기 운동을 했고, 이 때 전국 각지에서 금을 기부하러 온다.
금모으기운동자기 시어머니에게 받은 금가락지를 기부하는 아주머니등 정말로 각지, 각 계층에서 국가의 위기를 나의 위기로 인식하고 금을 기부했던 상황이 어릴 적의 일이지만 생생하게 기억난다. 물론 이 금모으기는 굉장히 형식적인 일이었지만, 얼마나 우리가 국가위기상황에서 단결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016년 또 한번 우리는 뭉친다. 그 것은 최순실 게이트 때문이었다.
2016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 시위많은 이 들이 민간인이 국가 정치에 개입했다는 말도안되는 상황에 분개하였고 전국적으로 들고 일어났다. 결론은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 아마 내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미국에서 닉슨이 닉슨 게이트 이후 물러난 것은 자신이 직접 사퇴한 것이고.. 직접 지도자의 범법행위에 대해서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3번이나 제도를 바꾸거나 대통령을 물러나게 한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무이하지 않을까 싶다(프랑스 3번)
4. '精'
한식은 기본적으로 구성이 많다우리나라는 정이란 문화가 있다. 진짜 난 대한민국의 아주머니들이 너무 좋다. 식당에 가면 진수성찬이다. 사실 난 잘 몰랐는데 일본에 갔다와보니 알겠더라 우리나라가 정말로 인심이 후하다. 식당에 가면 밑반찬으로 식탁이 무너질듯하게 올려주신다. 그리고 그렇게 올라온 밑반찬이 무료로 리필이 가능하다. 우리 지금 당장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해도 다시 리필을 하면 가격을 받는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정이 많은 듯하다. 그리고 이건 정말 확실하다.
개금시장. 분실물에 대한 위협성이 아마 전세계에서 가장 적은 것 같다. 유럽여행을 가보면 알겠지만 어디 도서관을 가든, 잠깐 자리를 비우든 가방을 두거나 책을 잠시 놔두는 것을 허용을 해주지 않는다. 어느 이탈리아의 일화인데, 어떤 사람이 유럽여행중에 이탈리아를 가다가 강도가 자신의 백을 훔쳤다고 한다. 그에 'it is my bag!'이라고 하자, 그 강도가 'it is my job!'이라고 하며 유유히 도망갔다는 일화가 있다고 한다. 그만큼 소매치기 위험이 정말로 많다. 그런데 이에 대한 우려가 거의 없는 나라. 새벽에 아무런 맥주 한 캔 사도 딱히 큰 위협이 없는 나라. 우리나라가 아닐까 싶다.
5. 인터넷, 와이파이
해외여행가면 한 가지 너무 그리운 것이 있다. 그 것은 인터넷 속도. 이 것은 내가 장담컨데 한 국가안에 어느 지역에 가도 인터넷 3g,4g,5g가 가능한 국가. 우리나라가 아닐까 싶다.
위와 같은 이유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참 좋아한다. 그리고 이를 가르치고 있는 내 직업도 마음에 든다. 극단적인 민족주의는 위험을 초래하여 타국에 피해를 주고 자국의 사상을 저해하는 일도 있지만, 기본적을 자국을 사랑하고 거기에 살고 있는 내 자신에 대해 감사해한다는 것 자체는 많아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