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코로나 음성 소식
오늘로 남편은 코로나 확진받은 지 약 2주, 나는 약 1주가 된다.
오늘 남편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직장 동료 V 바이야와 코로나 테스트를 하러 다녀왔다.
남편의 오토바이로 다녀올 예정이라 몸은 안 좋지만 아직 테스트를 받지 않은 V 바이야와 둘이 먼저 다녀오겠다고 했다.(나는 내일 가보기로)
둘은 먼저 국립 병원에 먼저 다녀왔는데 국립 병원은 오전 진료만 했기에 오후에 나간 남편과 바이야는 진료를 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남편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큰 병원(사립)으로 갔는데 남편도 바이야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신속 진단 키트 검사로 했기 때문에 의사의 말로 RT-PCR을 한번 더 받아 봐야 한다고 한다.
(신속 진단 키트_코만 찌름. 15~30분 소요, RT-PCR_목도 찌름. 하루 정도 소요)
가끔 신속 진단 키트로 검사하면 양성도 음성으로 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RT-PCR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국립 병원에 가야 했으므로 내일 남편과 나는 국립 병원에 가보기로 했다.
저번처럼 업체를 집으로 불러도 됐지만 국립 병원에서 받는 것이 더 싸기 때문에 이번에는 병원으로 가기로 했다.
코로나에 확진이 되고 밤낮없이 걱정하던 엄마에게 남편의 음성 판정 소식을 전하니 너도 목소리가 좋은 거 보니 음성일 거라며 한시름 넘기신 것 같다.
멀리 타지에 있는 딸 도와주지도 못하고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하루 종일 걱정한다고 혼내듯 알려주던 동생의 말을 듣고 밖에 나와서는 아프지 않은 게 효도하는 거구나를 다시 한번 느꼈다.
오늘 하루는 남편과 따로 보내야겠지만
내일 무사히 둘 다 음성이 나와서 지긋지긋한 격리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