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w life, Love nature, Life changing
개미는 단것에 모이고 사람은 새로운 곳에 모인다. 문명인은 격렬한 생존 가운데서 무료함을 한탄한다. 서서 세 번의 식사를 하는 분주함을 견디고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병을 걱정한다. 삶을 마음대로 맡기고 죽음을 마음대로 탐하는 것이 문명인이다. 문명인만큼 자신의 활동을 자랑하는 자도, 문명인만큼 자신의 침체에 괴로워하는 자도 없다. 문명은 사람의 신경을 면도칼로 깎고 사람의 정신을 나무공이로 둔하게 한다. 자극에 마비되고, 게다가 자극에 굶주리는 자는 빠짐없이 새로운 박람회에 모인다.
먹는 것, 바르는 것, 입는 것, 소비하는 것, 버리는 것, 일하는 것 그리고 잘 사는 것과 죽는 것에 관한 고찰이 다시 시작된다.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본연의 아름다움을 찾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