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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Apr 27. 2024

존 플랭크? - 태권도 357회 차

도장에 도착하니 사범님이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고려 영상을 촬영하고 계셨다. 그동안 같이 할 때는 몰랐는데 아이들 개개인의 실력이 뛰어나 보였다. 옆차기는 모두 하늘을 향해 있고, 앞차기도 유연할 뿐 아니라 끝점을 잘 살려 동작마다 휘날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아이들 촬영하는 것을 보면서 체조를 했다. 촬영이 끝나고 사범님이 아이들에게 영상을 보내 개별적으로 자신의 동작을 확인하는 동안 나는 금강 막기를 연습했다.


조금 후 6학년과 중학생 아이들, 그리고 나는 금강 품새를 세부적으로 연습한 후 계속 반복했고, 초등학생 아이들은 각자 영상에서 부족했던 고려 품새 부분을 연습했다. 아이들 중에는 옆차기 후 균형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기 때문에 옆차기를 비롯한 동작을 연습했다. 관장님이 안 계셔서이지 분위기가 다소 자유롭긴 했다. 마지막 금강 품새 직전에 스쾃 20개를 했다. 금강 막기할 때 균형 잡기가 조금 수월한 느낌이었다. 예전에 비하면 금강막기 균형 잡는 게 좋아졌다.


마지막에는 팔 굽혀 펴기 20번과 플랭크 1분을 했다. 아이들이 왜 이름이 플랭크냐고 했더니 사범님이 만든 사람 이름이 존 플랭크라고 하셨다. 신기해서 찾아보니 나오지 않아 궁금했다. 아이들은 ‘점프’도 ‘점프라는 사람이 만들었느냐며 계속 물었다. 엉뚱한 아이들. 선수반 아이들은 내일도 도장에 나온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이렇게 열심히 땀 흘린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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