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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Apr 29. 2024

<범죄도시 4> 마형사의 고뇌

주말, 오랜만에 남편과 영화를 보러 갔다. 1편을 재미있게 보고 개봉할 때마다 찾아본 ‘범죄도시’ 4편을 보고 왔다. 2017년에 1편이 개봉했으니 벌써 7년이 흘렀다. 그동안 마형사와 수사팀은 수많은 범죄자들을 소탕했다. 4편은 2015년에 실제로 있었던 일에서 소재를 가져왔다고 하니 실제 경찰 분들이 신출귀몰한 범죄자를 잡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고를 하는지 조금은 알겠다. 


범죄도시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이번에 그 역할을 맡은 것은 박지환(장이수) 님이다. 범죄도시 2에서 파격적인 인물을 연기한 후 계속 등장하고 있다. 필리핀어를 현지인처럼 하는 의외의 모습이 귀엽고 멋지다. 3편에서 나온 초롱이도 정말 대단했다. 다시 보고 싶어 진다. 영화에 깔린 웃음 코드에도 결투 장면은 너무나 폭력적이긴 하다. 범죄자가 살벌한 만큼 잡았을 때 관객이 느끼는 통쾌함이 더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빌런은 김무열(백창기) 님이었다. 이 영화 대대로 빌런을 굉장히 멋있는 배우들이 연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찰이 범죄자를 잡는 영화를 좋아한다. 실제로는 얼마나 위험하고 힘들지 상상할 수조차 없지만 영화를 통해서나마 짐작해 본다. 이번 영화에서는 마형사의 고뇌가 드러난다. 수사 도중 순직한 동료의 가족을 보살피고, 아들 죽인 사람을 잡아 달라는 어머니의 부탁에 위험을 무릅쓰고 끝까지 추적하고자 하지만 걸림돌 앞에서 좌절하기도 하는 인간다운 모습이 보인다.  그동안 사생활을 보여준 적 없는 마형사가 5편에서는 또 어떤 사람으로 그려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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