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의 원칙
들어가기 전
이 브런치북을 처음 만들 때 브런치 멤버십을 통해 수익화를 하려 했는데요. 재테크를 해 나가는 과정과 추가로 현재 자본시장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주제들을 다뤄 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브런치 '플랫폼의 결'과 맞지 않아 방향성을 수정하려 합니다.
브런치는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하고, 은퇴 후 재테크를 어떻게 준비해 나가는지에 대한 과정만 적어보려 합니다. 만약 시장 동향에 대한 정보와 자산군에 대한 동향 및 정보까지 접하고 싶으신 분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반쪽 뇌의 재테크>를 검색하여 구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브런치는 브런치답게. 에세이 위주의 글을 연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게요. ^^
은퇴 이후 재테크에서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월 100만 원이라도 고정적인 수입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가지고 있는 여유자금이 있어도 기본적인 생활비 정도는 벌고 있어야 안정감을 가지고 투자를 지속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가지고 있는 자산을 팔면서 생활비를 마련해야 한다면, 조급해질뿐더러 당연히 재투자를 통한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작더라도 지속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은퇴를 하게 된다면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개인 사업으로 무엇을 할지 결정할 때 잘못된 판단으로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는데, 제 경우엔 3가지 원칙을 가지고 콘텐츠 제작으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완전히 새로운 일이 아닌 어느 정도 해본 일을 할 것.
회사일이 아니고 개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하지만, 기존에 회사 일을 하면서 쌓아온 지식과 노하우는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빠르게 일정 수준에 올라올 수 있고, 그래야 지치지 않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예전에 모자 공방을 하려 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는데, 완전히 새로운 분야를 시작해서 중간에 지쳐버렸던 거 같습니다. 반면 재테크 콘텐츠 제작은 제가 컨설팅 분야에 종사했고, 투자 자체가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 때문에 빠르게 퀄리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투자금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
음식점이나 카페 같은 경우 최소한 시작할 때 억 단위로 돈이 투자됩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일에서 성공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게 당연합니다. 콘텐츠 제작은 제 시간만 투여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투자금 자체가 0에 가까웠습니다.
세 번째, 당장 수익화가 가능할 것
퀄리티가 밸류를 창출할 수 있는 허들을 넘어선다면 당장 수익화가 가능해야 했습니다. 판매를 위해 따로 유통처를 마련해야 한다던지, 디자인을 추가해야 한다던지에 대한 조건이 없는 게 좋습니다. 나만 잘하면 바로 수익화로 연결할 수 있고, 작은 수익이라도 발생하면 빠르게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재테크 콘텐츠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와 브런치 멤버십을 통해 발행하는 것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첫날엔 잘되는 구독 콘텐츠를 만드는 곳을 쭈욱 결제를 해서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지 훑어보기 시작했습니다. 투자, 재테크 콘텐츠들은 대부분 유형화된 부분들이 있었는데,
오전 미국 시장에 대한 해설
오후 한국 시장에 대한 해설
매크로 뉴스와 이슈에 대한 뷰를 제공
을 공통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막연하게 따라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채널들과 같이 데일리로 매일 시황에 대한 소식을 전했는데, 너무 뉴스에만 포커싱 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뉴스만 찾다 보니 제 생각을 전하기보단 뉴스를 찾다 하루가 다 가더군요.
이미 자리 잡은 채널들은 직원들을 채용해서 데일리 시황을 할 수 있었지만 이제 시작하는 저로선 데일리 시황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황은 1주일에 한 번만 전달하고 관심 있는 재테크 주제들에 대한 글을 써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와중에 도움이 된 건 재테크 인플루언서 친구를 만나서 조언을 들은 것이었습니다. 이미 3년 전부터 1달에 1,000만 원 이상을 수익화하고 있는 친구는 고맙게도 제가 도움을 청하자 2차례에 걸쳐 찾아와서 5시간 동안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아래는 조언을 요약한 제 메모입니다.
✅ 첫 번째, 간결함
단순해야 이해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해시켜야 도움이 될 수 있다.
너무 많은 것들을 input 하려면 본인도 지치고,
읽는 사람도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도움이 될 것을 뾰족하게 타깃하고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
** 내 생각
많이 전달하려 하지 말고,
적게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는 게 좋다.
(투자 콘텐츠는 그게 참 어려운 거 같다)
하지만 뾰족한 부분에 집중해서 많이 전달하면 된다.
그리고 어렵다는 건 내가 아직 뭘 전달하고 싶은지
정확하게 스스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 두 번째, 반복
콘셉트를 정했으면 반복해서 언급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직장인의 투자는 간결해야 한다.’를 콘셉트로 잡았다면,
반복해서 그 문구를 언급하며
소비자에게 그 사실을 인지시켜야 한다.
그래야 그게 콘셉트가 될 수 있다.
** 내 생각
단순한 콘셉트를 정하고 반복해서 언급하자.
✅ 세 번째, 뻔뻔함
뻔뻔해야 한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놀아도 된다.
** 내 생각
어차피 맞는 경우보다 틀릴 때가 많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할 때, 자존심 때문이든, 혹은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든 이리저리 망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한 번의 도움으로 굉장히 많은 것들이 해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크게 시간과 공력이 들어가지 않는 일이라면 도움을 요청해 보는 것이 언제나 좋았던 거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금. 선의를 가지고 도움을 구하면, 상대방도 선의를 가지고 도와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빨리 잘 돼서 많은 분들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네요. ^^)
그리고 친구의 조언을 회고하며
새로운 기준을 가지고, 콘텐츠 공지사항부터 다시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